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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우리가 살다 보면 각 분야별로 정말 뛰어난 천재를 만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비교의식에 빠져 스스로 기가 죽게 됩니다.  ‘저 사람은 벌써 높은 위치에 있고, 풍족한 삶을 살고..  나는 뭔가? 왜 이 것 밖에 안되나?’ 그러나 그럴 때면 낙심 하지 말고, 그들을 먼저 앞으로 보내며 부담 없이 대하라고 합니다. 천재들은 가볍게 우리들을 제치고 앞서가지만, 그들 또한 나름대로 어느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들 안에는 또 다른 리그가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들 만의 경쟁이 있고, 그들 안에서도 뛰어난 사람과 열등감을 갖는 사람들로 구분이 됩니다. 남이 부러워하는 세상의 권력자, 부자도 다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습니다. 1등을 해왔던 일류의 사람들이 어떤 한계나 실패를 만나면, 보통 사람보다 더 크게 어려워합니다.실패의 경험이 없는 완벽한 사람들이 실패하면, 느끼는 감정이 분명 다릅니다

그러면 자신이 해온 분야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깊은 절망으로 주저 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은 실패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압니다. 더디지만 거북이 처럼 꾸준히 가다 보면 결국 토끼를 따라 잡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부족한 자이지만 한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한참 전에 우리를 앞서갔던 천재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더 이상 그 길을 가지 않습니다. 참고 견디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역전되는 찬스를  허락하십니다. 오늘 등장하는 믿음의 주인공,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그렇습니다. 출발할 때 그저, 남편의 뜻에 따라 수동적으로 떠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과히 좋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시간을 두고 풍성하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후사가 나올 것’이라는 약속을 들었지만, 10년을 기다리다가, 결국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결국 중동 분쟁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약속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아브람> <아브라함 :열국의 아비>으로 <사래>  <사라 :여주인, 왕비>로 바꿔 주십니다. 새로운 존재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라의 몸 속에서 날 아이의 이름은 ‘이삭’이고 올해에 사라의 몸에서 태어남을 말씀해 주십니다. 창세기 18장에는 사라에게 다시한번 천사들을 통해 약속을 확인시켜줍니다.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찾아온 손님 3명을 정성껏 대접하자, 천사들이  사라의 몸을 통해 아들을 낳을 것을 확인해 줍니다.  사라는 이 때 장막 뒤에서 듣고 있다가, 기가 막혀 웃습니다. 일종의 비웃음이었습니다. 나이가 늙었고, 이미 ‘경수가 끝어 진 상태’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웃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비웃음을 놀라운 기쁨의 웃음으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해 이삭을 얻습니다. 장막 뒤에서 비웃었던 그녀가 이제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에 감동되어 웃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인생을 종착역에서 웃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출발할 때는 비웃고 의심했을지라도, 믿음 없는 우리들에게 믿음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을  체험케 하는 놀라운 감동의 웃음으로 바꾸십니다.   /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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