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어떤 지인과의 대화입니다. “ 목사님 저에게는 과거 어려움의 시절이 제 인생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깊이 체험한 시기였습니다. 그 때만큼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며, 행복했던 시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 보다 훨씬 물질적, 환경적으로 너무나 많이 풍부해졌는데, 예전만큼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깨닫지는 못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예전의 믿음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대화를 통해서 성령께서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평탄한 꽃길로 가게하지 않고, 때로는 가시밭길을 가게 하시는가? 우리에게 허락한 고난의 환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깨닫기를 원하시는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세상적으로 너무나 바빠서, 하나님을 멀리하며 살아갈 때, 원치않는 고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기를 원하시는 것은 2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 현재 고난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 과거 평범한 일상이 감사였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위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함을 드라마틱한 곳에서만 찾습니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차는 폐차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안다치고 살아났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임을 압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를 당한 후 은혜를 깨닫는 것보다,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은혜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아무런 일들이 안 일어나는서, 어제처럼 동일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인도해주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친히 사고와 위험의 상황을 막아 주시고, 보호해 주심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고난의 이유는 그 동안 체험하지 못했던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고자 합니다. 욥을 보십시요! 욥은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귀로만 듣었던, 제한적인 하나님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욥이 고난을 겪고 난 후에는, 하나님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눈으로 보고 만진 바’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는 우리를 더욱 가까이 두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막연했던 하나님의 살아계신 능력, 성령의 도우심을 고난을 통해 깊이 체험케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은 환경과 조건에서 오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부스러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한조각의 복이 최고인줄로 알고 살았는데, 이제는 환경과 조건에서 오는 복이 아닌 복의 근원이되며, 복 그 자체되는 하나님을 붙잡고 살게 하십니다.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마음이 요동하지 않으며 굳건한 반석위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