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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자녀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2020.05.09 20:02

Master 조회 수:1627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늘 맞이하는 어린이 주일은 교회 절기도 아니고, 국경일도 아니지만, 의미 있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세우시고 우리에게 청지기로서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도록 사명을 맡기셨습니다부모 된 우리들은  자녀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본이 되는 행동으로 교육하기 보다는 단순히 말과 훈계로만 가르치지 않았나? 반문하게 됩니다자녀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후회와 아쉬움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흔히들 하는 말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크리스찬으로 인정받지 못해도, 자녀들에게 인정 받으면 그 사람은 진정한 크리스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부모에게 자녀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신비한 존재입니다. 시편 127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 이며 ‘상급’ 입니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는  <기업>이라는 말을 <속해 있는 대상>이 아니라  <숙제>라는 말로 번역을 했습니다. 결국 자녀는 어떤 의미에서는 <부모의 숙제>라는 것입니다. 자녀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 장성하더라도 늘 부모의 마음에서 진행중인 존재입니다. 자녀가 70살이 할아버지가 되어도 여전히 부모에게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부모에게는 자식들은 죽을 때가지 숙제와 같은 존재입니다. 숙제는 하지 않지 않으면 늘 마음속에 부담이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 뭔가를 해결해 줘야 될 것 같은 ‘모호한 부담들’이 부모님 마음 속에 있습니다그런데 신기한 것은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여러가지 인생의 신비한 비밀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별세신학으로 유명하셨던 고 이 중표목사님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어느 날 천주교 신부인 친구가 목사님을 찾아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목사, 개신교 목사님들은 한결같이 설교들을 잘하는데 뭐 특별한 비결이 있나?’’ 그러자 그때 이중표 목사님이 이렇게 답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을 가르쳐 줄까?” 장가 가, 장가가서 가정을 꾸려 자식들을 사랑하며 키워보면 하나님 아버지 마음을 아는 거야! 목사님들이 자식도 낳아서 아버지가 되어 보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저절로 보여’’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우다 보면, 그 동안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깊이를 자녀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때문에 자녀는 참 신비한 존재입니다. 흔히들 딸이 장성해 시집가서 첫 아이를 낳고 길러 보면 부모님의 마음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 내가 애 낳고 길러보니까 이제야 엄마 마음을 알 것 같아. 내가 아프거나 엄마 기대에 어긋나게 행동했을 때,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여러분 단순히 엄마의 마음만 알겠습니까? 하나님의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자녀를 낳고 행복을 느낄 때 < 하나님이 나를 보고 얼마나 행복해 하셨을까?> 자녀 때문에  속상해 할 때 <하나님이 나 때문에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우리는 자녀들을 통해서 아무 생각없이  스쳐 지나갈 소중한 것들을 깨우치게 됩니다. 특별히 자녀를 통해서 하나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깨닫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신 특별한 섭리입니다. /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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