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지금 우리는 과거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Pandemic(세계적 대유행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의 대부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으로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겪었던 거의 모든 재앙은 나름대로 예측이 가능했지만,  이번 코로나사태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사고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단절되고,  자유시장경제 체계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미국 뉴욕 증권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이 ‘한 달만 쉬었으면 좋겠다’ 라고 합니다. 이유는 경기를 어느정도 예측하고, 어느 분야가 유망한지를 가려서 투자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시장들이 점점 죽어 가고 온라인 시장들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일명 <FANG> 페이스북, 아마존, 네플렉스, 구글 등  온라인 시장은 뜨겁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흔히들 4차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현상들을 통해 요즈음 ‘거대한 전환’ 이라는 책을 쓴 ‘Karl Polanyi칼 폴라니’라는 학자의 주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에 따르면 이 모든 현상들이 ‘지구화 도시화 금융화’로 인한 생태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급속히 변화되며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혼란의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들의 각자의 삶에서 무엇을 깨닫고 실천하시길 원하시는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저는 묵상하는 가운데 ‘그 동안 교만의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히 기다리며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라’고 하시는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그동안 너무나 빠르게 달려왔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살았고,  자신이 눈에 좋은 데로 결정하며, 하나님 없이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의 영역인 하늘에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어보자> 하는 교만이 생겼습니다.  신명기 11장 10절 말씀<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세상이 코로나 전의 과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삶의 방식을 포기하라고 하십니다. 신명기 11장 11절 말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하나님께서는 코로나사태를 통해서 교만한 마음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살아야 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인 되는 삶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깨어짐의 과정입니다. 이 깨어짐은 부서짐과는 다릅니다. 부서짐은 회복이 없는 파괴를 전제로 한다면, 깨어짐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생산적인 준비의 과정입니다. 깨어짐은 겸손의 과정이고 새생명으로 새롭게 만드는 단계로 깨어짐의 단계를 거쳐야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수가 있습니다. / 조 병일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