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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십자가는 은혜입니다

2020.04.04 14:37

Master 조회 수:1650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일년 가운데,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한 주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오늘 종려 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의 한 주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완성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들이 종려나무(Palm tree) 가지를 흔들며 환영한 것을 기념해 ‘종려주일’ 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주관자 되시지만, 모든 권한을 포기하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씀대로 예루살렘에 겸손하게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본격적인 고난의 십자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번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십자가, 부활 등 예수님 생애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께서 이 한 주간의 사역이 없었다면, 우리의 죄와 죽음의 문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역전시켜 주신 분입니다. 심판에서 구원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죄인에서 완전한 의인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꿔 주셨습니다.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성경말씀은 땅의 원리를 뒤집는 하나님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고, 자신이 낮아지면 높아지고,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자신의 약함을 고백하면 하나님은 강하게 해주시고, 심령이 가난하면 복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 가운데 가장 큰 역설이 있다면, 단연코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그 사망의 권세를 친히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되었다고 박수치며 환호했지만, 죽음의 권세를 이겨내고 생명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역전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이 십자가를 볼 때마다 이런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어떤 고난의 환경속에서 처했을지라도 살아 계신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선함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부지중에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지만, 이로 말미암아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복을 누렸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David Brinkley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빵 대신에 벽돌을 던지시는데 어떤 이는 원망해서 그 벽돌을 차다가 발가락 하나가 더 부러지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 벽돌을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자신의 십자가가 있습니까? 때로는 남들과 비교할 때 내 것만 힘겹게 보이고, 커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망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요.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비록 십자가의 의미가 희미하고 답답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훗날에는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십자가 안에 있음을 알게 되고, 나아가 영광의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세상 가운데 우리는 고난주간을 지내게 됩니다. 십자가만을 바라 보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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