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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용서의 십자가

2020.02.25 22:02

Master 조회 수:1687

이번 주 2 26 , 재의 수요일부터 4 11일까지 사순절 기간입니다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특별한 의미로 고난과 갱신, 회복, 그리고 승리가 들어있습니다.   40일동안 구원해주신 은혜를 붙잡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의미를 돌아보며 신앙을 새롭게 무장하는 기간이 사순절입니다여러분들은 십자가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무엇보다 용서의 십자가입니다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25년만 얻은 약속의 자녀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은 인간의 이성과 상식을 넘는 순종이었어요. 그러나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훌륭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도 우리들처럼 실수와 허물이 많은 자로 6번 실수를 하고 2번은 똑 같은 거짓말을 했던 자입니다그러던 그가 믿음으로 선 것은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로 허물을 덮어 주시고 끝까지 인내하시며 책임져 주셨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과 교제를 나누다 보면 이런 고백을 듣습니다.  <과거 목회를 돌아보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거리는 순간들이 가끔씩 생각난다고 합니다. 그 때 자신의 실수와 허물을 하나님께서 덮어 주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부끄러운 연약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실수하는 존재라면, 그 실수하는 인간의 허물을 덮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창세기 12장을 보면 기근이 들자 애굽왕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는 믿는 자로서 수치를 당합니다. 그런데 창세기 20장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간섭하심으로 아내의 몸을 더럽히고 빼앗길 위기 상황에서 벗어납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들인 이삭도 창세기 26장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동일한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비의 실수와 죄악이 자녀들에게 유전으로,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죄악 된 환경이나 죄의 기질은 자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인 우리들이 자녀들을 단순히 가르쳐서는 안되고, 삶속에서 생활로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먼저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시련을 겪고 나서도 쉽게 바꿔지지 않는 죄가 숨어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저절로 성숙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경험이나 세월, 노력과 의지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거듭나고, 날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아브라함과 같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택하신 자녀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도덕성이나 선행, 신앙의 열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 그 관계성 때문에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못나서 속을 썩이고, 얘를 먹여도 변함없이 아버지로서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변함없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의>입니다. 우리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알 수 있고, 때로는 곁길로 가더라도 다시 바른 길로 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의 십자가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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