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며..

오늘은 대강절 2번째 주일인데, 대강절 기간에는 우리는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그 분을 더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말씀을 강조하셨으며, 어떻게 이 땅에서 사셨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고, 따르기를 원하시는가? 등등 예수님에 대해 깊이 살펴봐야 합니다. 

왜 이것이 우리에게 중요합니까? 예수님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경험과 좋은 생각, 다수의 의견, 세상의 성공사례  등 이 모든 것은 믿음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믿음을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 공통된 바램이 있다면 대부분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하며 말씀을 묵상하기도 하고, 기도를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곤 합니다. 물론 어떨 때는 뻔히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자아가 너무 강하고, 내 생각이 확고해서 실천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서서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실천해 보려고 애를 쓰는 것이  믿는 자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막연하고, 모호하게 높은 영적차원으로 계시적으로만 알 수 있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한계를 너무나 잘알고 계셔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말씀과 예수님의 삶의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원하시는 행함을 알고자할 때 ,  어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미 모든 행동을 몸소 보여 주셨기 때문에, 그 분이 말씀으로 강조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행동하셨는가?를 보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깊이 묵상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친히 본을 보여주시며, 우리도 따르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두 개의 핵심단어로 보여주셨습니다. <섬김과 순종>입니다.  섬김은 예수님께서 너무나 강조하신 덕목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요한복음 12장 26절에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며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길 원합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이 계시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계시는 곳이 어디입니까? 섬김의 자리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섬김의 자리에 계시는데, 우리는 높은데 있고,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섬김은 예수님을 따르고자 할 때 성령께서 주시는 낮아지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