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을 세우는 자유의 제한

예전에 아주 똑똑하고 마음씨가 착한 원숭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이 원숭이는 다른 동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으면, 물 불 가리지 않고 도와주는 그런 마음씨가 착한 원숭이였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강가에 있는 물고기들을 봤는데, 그 날 따라 물고기들이 너무나 불쌍해 보였습니다. 

거친 물살을 이겨내며, 연약한 지느러미로 가까스로 헤험치는 모습이 힘겨워보였던 거 같습니다. 원숭이는 생각하기를 ‘지금 물고기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살려달라고 하는구나’ 원숭이는 정의감에 물 속으로 바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건져 모래사장으로 집어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물고기들을 강 밖으로 던진 후, 힘이 들어 잠깐 나와 보니까 물고기들이 다 죽어 있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날씨가 뜨거운 뙤약볕에 전혀 물이 없는 모래밭에서 물고기가 살아남을 리가 없습니다. 원숭이는 너무나 실망이 되었어요. 자신이 그토록 애를 썼는데, 물고기들이 다 죽다니... 

그런데 이런 안타까운 경험을 한 원숭이는 죽은 물고기들을 보며 이런 결심을 합니다. ‘내가 조금만 일찍 와서 물고기를 강에서 구했더라면 살릴 수 있었을텐데! 내가 너무 늦게 구해줘서 모두 죽었구나!’ 큰 후회를 하고, 다음 날에는 이른 새벽 강가에 와서 하루종일 부지런히 물고기들을 강 밖으로 던져내었다고 합니다. 강 밖으로 던져진 물고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짦은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느끼십니까? 우리는 때로 어떤 원리나 본질은 잃어버린 채, 자신의 열심에 빠져, 그것이 최선이고 전부인줄 알고 행할 때가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판단과 생각이 확고해서, 원숭이 처럼 최선을 다해 일에 임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런 일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특별히 교회사역에서 그럴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구원받은 자녀들로 그 은혜에 감사해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것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성령님께서 원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아닌가? 진정으로 교회에 유익이 되며 다른 영혼들에게 덕이 되는 것인가?’ 열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목적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최종 목표가 <하나님의 영광>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성취와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삶’을 허락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