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매듭짓기

오늘은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고 새롭게 하반기를 시작하는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지난 6개월동안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혜를 통해 감사를 내려주셨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나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뜻을 많은 분들이 ‘범사’ 즉 ‘모든 일’ 그래서 해석하기를 ‘모든 일에 대해서 다 감사해라’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이 잘되었든, 잘못되었든 간에, 너의 감정은 뒤로하고, 모든 상황에서 다 감사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합니다.  이는 잘못 이해하면 감정은 무시한채, 억지로 감하애야 한다 라는 강요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영어로 보면 조금 이해가 쉬워집니다. ‘Give thanks for all things’ 이런 뜻이 아닙니다. 이 의미는 주어진 결과 때문에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주어진 결과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뜻보다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Give thanks in all things in all circumstances’ 이런 의미입니다. 

모든 일 때문에, 즉 결과 때문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이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지만, 주어진 그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거예요. 이는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서 감사할 것을 찾아보면 반드시 있기에 그것을 붙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어떤 분이 오랫만에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죠? 예기치 않은 고난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사고의 환경에서 가만히 돌아보니, 차가 사고로 부서진 것에 비해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별로 다치지 않은 거예요. 또한 내가 잘못해서 사고가 났는데, 좋은 분을 만나서 여러모로 사고처리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분명 사고자체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감사를 찾으면, 반드시 감사의 제목이 있습니다. 결국 감사는 ‘선택의 문제’ 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이것이 가능할까요?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고난의 사건일지라도, 이것조차도 사용하셔서 반드시 선을 만들어 내시는 분이십니다. 불행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를 찾으면,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반드시 거기에 감사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이, 주인되신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반드시 감사라는 그림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이것을 찾는 것이 감사명령입니다.

 불평과 불만, 어두운 영으로 향하려는 죄된 인간의 본성에 대해 하나님은 신앙적인 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