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16:21
총신신학대학원에 입학하며 시작한 교회 사역은 저의 목회에 있어 커다란 도전을 주었습니다.
당시 담임 목사님(지금은 장인 어르신)은 군대 장교 출신으로 강직한 분이셨습니다.
무엇보다 몸소 많은 기도를 실천하시며 기도목회를 강조하셨습니다.
그 동안 대학선교단체에서 말씀 훈련을 받고 교회 사역을 통해 기도 훈련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자립을 원칙으로 삼았기에,
아내와 함께 열심히 사역하며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이민교회의 사역을 경험하게 하셨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목자로써 양을 진실로 사랑하는 주님의 심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때로는 저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연단을 통해 다듬어 주시고,
보다 넓은 믿음의 그릇으로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2008년
12월 에덴장로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불과
7개월 되었을 무렵,
아내에게 ‘유방암
3기’라는 청천벽력의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평소 건강하게만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처음에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차츰 현실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기도하며 치료하는 과정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원을 선정하는 것부터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치료의 날짜까지도 하나하나 인도해 주셨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중보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4달간의 키모치료와 수술 그리고 40번의 방사선 치료,
그리고 다시
3번의 수술..
8센티의 암세포이고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것이라 모든 것을 강하고 최대한 공격적인 치료를 강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붙잡고 강하게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을 주셔서
SF에 병원에 가는 시간이 우리들에게는 데이트를 즐기는 시간처럼 편안함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내는 2년여 동안의 치료 과정에서도 교회 예배 반주를 빠지지 않고 할 수 있게 힘을 하나님이 주셨고, 완치의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와 능력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상처받은 치유자’로 세워 주셔서,
하나님의 살아 계신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섭리,
Destiny,를 통해 일하심을 믿습니다.
내 삶의 과거를 돌이켜 볼 때,
형통의 날도 있었지만,
고난의 날들도 있었습니다.
부족해서 실패한 측면까지도,
하나님께서 준비하셨고,
그 과정들을 통하여 훈련시키셨으며,
하나님의 나라 일꾼으로 세워 가십니다. 무엇보다 나를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을 붙잡고 앞으로 사역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분명히 우리들과 우리 교회를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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