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공부’ 수료를 축하하며 이런 교회를 만듭시다.

오늘은 13주간 삶공부를 마치고 수료하는 날입니다. 올해 95세가 되시는 유승남 권사님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모두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함께 하며 말씀으로 귀한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삶 공부 동안 무엇으로 섬길까? 고민하다가 저의 아내가 점심으로 섬겼는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삶 공부 동안 함께한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신학적인 체계가 바탕이 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성경공부로 어렵지 않게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은혜 안에서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래서 좋은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서로의 대화가 끝나면 웃음과 박수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을 함께 함으로 동의하고 격려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삶공부를 하면서 변화를 서로에게 발견한 것입니다.  삶 공부하기 전, Before and After즉 삶 공부하고 난 후에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변화가 없는 성경공부는 자칫하면 지식적인 머리만 크게 만들어 자신의 변화보다는 상대방의 변화만을 요구합니다. 배운 말씀으로 판단하고 정죄하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깊어짐으로 내가 변화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변화가 된다는 것은 성령의 은혜로 가능하며, 변화는 곧 하늘의 복을 경험한 증거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삶 공부가 다른 성경공부와 다른 것은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신앙점검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듭남과 구원이 확신, 그리고 성령체험 시간이 있습니다. 이번 삶 공부에서는 가정교회에 대한 동영상 4강을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보다 분명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라고 하는데, 기존의 성경공부의 방식을 벗어나 ‘삶 공부’라고 한 이유는 성경공부는 단순히 지식이나 교훈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변화는 마치 치료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치료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회의 분위기가 가족적이어야 합니다. 가정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허물이 용납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나님께서는 치료의 역사를 나타내 주십니다. 또한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교회 분위기가 밝고 긍정적이며 소망을 바라봐야 합니다.

바라기는 앞으로 생명의 삶 공부를 새롭게 모집하게 될 텐데 시간을 내셔서 함께 공부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체계와 성경에 대한 이해도 확립하고 거듭남과 구원의 확신, 그리고 성령체험까지, 아울러 성도들의 아름다운 동역과 함께 자신의 전반적인 나의 신앙생활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수료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