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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2024.01.07 18:37

Master 조회 수:185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해 처음으로 드리는 신년감사예배로 우리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과 상황이 변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면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시작만 잘해도 이미 반이 완성될 정도로 중요하므로 우리는 시작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 해의 시작을 예배자로 출발하는 우리들은 복된 자들입니다.


교회의 모습은 2가지인데, 모이는 것과 흩어지는 것입니다. ‘Enter to Worship, Depart to Service’ 모여서 함께 예배 드리고 찬양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눕니다. 모일 때 예상하지 못한 성령과 은혜가 충만합니다. 그런데 우리끼리 여기가 좋아서 초막 셋 짓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는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가지고 흩어지기 위함입니다


정어리들은 바다에 검은 색을 띨 정도로 수백 만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닙니다. 이유는 떼를 지어 살면 덩치가 커 보여 웬만한 포식자들은 덤벼들지 못할 뿐 아니라, 포식자들이 공격대상으로 쉽게 고르지 못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정어리를 먹이로 삼는 돌고래들은, 정어리 떼 한복판으로 덤벼들어 그 무리를 흩어 놓습니다. 이것이 돌고래가 정어리를 잡아 먹기위한 전략입니다. 모이고 흩어짐을 반복하다 보면, 일부 정어리들이 무리를 이탈하게 될 때, 돌고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낙오된 정어리를 잡아먹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영적인 싸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연약하지만 모일 때 성령의 충만함이 부어집니다. 주님께서도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명의 성도가 기도했을 때, 강력한 성령이 임재했습니다. 모이는 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순종해야 할 주님의 명령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레드우드가 생각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키를 가진 나무로 북가주와 오레곤 주의 태평양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평균 높이가 112미터 (아파트로 따지면 30)이상이고, 직경은 7미터나 됩니다. 보통은 2천년 이상 살수 있습니다. 레드우드의 특성은 거친 바람과 풍파 속에서 나무가 휘어지지 않고 곧게 자라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뿌리인데, 뿌리가 2-3미터로 깊지는 않지만, 주변으로 한 30미터 정도로 퍼져서 뿌리들이 서로 얽혀져서 험난한 환경을 이겨냅니다.


또 하나의 비밀은 하늘에 있는 안개와 수분입니다. 레드우드는 뿌리가 길지 않아 수분을 공급받는 것은 불과 30미터 정도 밖에 물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100미터가 넘는 키에서 나머지는 70미터는 하늘의 안개와 구름에서 수분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가 주님 가까이로 곧게 뻗어 나가려고 할 때, 풍파와 고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서로의 뿌리가 서로 지탱해주고, 예배를 통해 하늘로부터 영적양식을 공급받아 나무 위쪽 70%가 살아납니다. 결국 예배와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가 우리 교회를 높이 솟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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