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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가깝고도 먼 이웃 사랑

2018.08.20 13:43

Master 조회 수:2854

김춘수 작가의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그렇습니다. 이 시의 내용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합니다.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웃사랑이 절대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율법사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질문을 하자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강조하십니다. 그러자 자신의 선행을 자랑 삼아 예수님을 시험 코자 하였습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를 언급하면서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사마리아인을 언급하면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 오히려 묻습니다. 율법사는 이웃의 범위는 제한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습니다. 내게 유익을 주고, 필요에 의한 사람만이 이웃입니다. 이런 이웃에게 자신은 완벽했다고 자랑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이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들에게 이웃이 되는 것입니다. 이타중심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이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필요에 의해 자신이 이웃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강도 만난 자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으로 예배하는 곳입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싸워 이긴 삶의 흔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고 삶으로 나아갑니다. 제사장 레위인은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았지만, 정작 삶의 예배는 실패했습니다. 반면에 사마리아인은 오히려 삶의 현장에서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마리아인은 현실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자신을 그 속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제사장과 레위인은 자유인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든 제약에 가둔 채 살아갔습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유대인을 불쌍히 여겨 <기름> <포도주> 그리고 <>까지 주어 잘 살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입니다. 기름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포도주를 통해 모든 죄를 깨끗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까지 내려주어 돌보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라는 의미는 <누가 강도 만난 자를 구원시키겠느냐?> 다시말해 <누가 강도 만나 곧 죽게 될 영혼을 심판에서 구원하겠느냐?> 라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이웃 사랑은 선행도 구제도 아닙니다. 영혼 구원에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강도 만난 자처럼 영혼이 아파하며 죽어가는 심령들이 있습니다. 제사장 레위인처럼 자신의 일 때문에 외면하지 말고,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생명을 살려내는데 조금 더 힘을 써야 합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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