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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보배를 담은 질그릇

2016.05.23 15:04

Master 조회 수:4717

저는 바다낚시를 생애에 딱 한번 고등학교 시절에 해 본적이 있습니다. 사촌 형을 따라 아침 일찍 배를 타고  3-4시간 기다리렸더니, 도미떼를 만났습니다. 순식간에 둘이서 30마리 정도 넘게 도미를 잡았습니다.  너무나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잡은 도미를 바로 회를 쳐서 초고추장에 먹었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도미가 짠 바닷물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짠 맛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소금 물 속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러나 반면에 죽은 물고기는 어떻습니까? 소금물에 넣으면 생선 전체가 짠 맛이 되고 맙니다. 다 같은 소금물인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나는 것입니까? 그것은 생명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 똑같이 짠맛의 환경에서 살지만 짠맛을 걸러 내느냐? 못 걸러 내느냐? 하는 것이 생명이 있고, 없고에 좌우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누구나 아픔의 상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환경에서 오는 상처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사랑처럼 서로 가까이 하면할수록 서로의 가시에 찔릴 뿐입니다. 요즈음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 즐겨쓰는 단어 가운데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정신적인 상처를 만들어 흔적을 남기는데, 동일한 환경과 상황이 되면 상처의 아픔이 다시 일어납니다. 어느 정도 아물 것 같으면 세상의 짠맛으로 인해 또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수없이 자극적인 맛들이 우리들을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짠맛을 걸러낼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생명의 보배인 성령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고린도후서 4 7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우리 안에는 성령이 계십니다. 기드온과 300용사들은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미디안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었습니다. 그리곤 일제히 항아리를 깨고 감추고 있던 횃불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미다안군사들이 무너졌습니다. 깨짐이 중요합니다. 항아리가 깨져야만  횃불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마리아도 옥합을 깨뜨렸을 때, 비로소 향기의 헌신이 온 방을 감동케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질그릇임을 인정하고 보배의 성령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습니다. 성령의 자유함이 있습니다. 둘째로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치 않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 숨이 딱 막힐 것 같은 상황에도 위에 있는 하나님을 보게 하십니다. 셋째로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에는 축복권이 있습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해주면 부메랑이 되어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내가 강한 금그릇이 되면 하나님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계곡은 깊이 파일 수록 물을 크게 담을 수 있습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서 충만하게 됩니다. //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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