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자

다윗은 실패의 좌절에서 믿음으로 마음을 잘 다스려 승리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것은 넘어진 자리에서 믿음으로 매듭짓고 다시 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간섭하십니다. 선지자 나단을 통해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심판으로 자녀가 죽어 갈 때, 골방에 들어가 금식하며 밤새 엎드려 애절하게 기도합니다. 너무나 처절하게 기도한 하니까, 신하들이 왕의 건강을 염려해 다윗을 만류하지만,  계속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다음의 다윗의 행동입니다. 다윗은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지만, 나단의 예언처럼 결국 그 아이는 죽었습니다. 옆에 있는 신하들은 이 사실을 전하면 다윗이 절망할까봐 안절부절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의외였습니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다윗은 아이가 병들었을 때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죽자, 모든 것 뒤로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간 것입니다.  부하들에게 “밥상 차려와라! 이제는 밥을 먹자” 어떻게 다윗이 이렇게 180도 달라진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요? 철저히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목숨이 붙어있을 때에는, 혹시라도 자신의 소원대로 살려주실 것을 바라며 기도했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라고 여겼을 때는,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과 뜻을 포기하고 정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가장 선한 것임을 받아들여 믿음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죽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금식하며 간절히 살려달라고 강청하는 기도, 무척 중요합니다. 믿음의 기도입니다. 그러나 더 큰 믿음의 기도는 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선하고,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입니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고난 앞에서 간절히 기도한 내용입니다. ‘이 고난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결국 내 뜻보다 아버지의 뜻이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믿었기에, 예수님은 이 고백을 한 것입니다. 

이런 다윗을 어떻게 하나님은 대우해 주십니까? 상상하지 못하는 복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다윗을 이어 믿음과 말씀의 지혜가 충만한 솔로몬을 낳게합니다.  놀랍게도 다윗이 범죄한 밧세바를 통해서 솔로몬을 낳습니다. 

처음의 죄악의 열매는 하나님이 치셨지만, 다윗이 회개하고 돌이키니까 동일한 여인을 통해서 휼륭한 왕을 낳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정한 용서와 회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은 어쩌면 평생 자신이 지은 죄악 때문에, 죄의식에 빠져 생활할 수 있었지만, 솔로몬을 통해 회복의 확증을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