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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2022.03.16 15:43

Master 조회 수:1332

사순절 기간을 통해 십자가를 묵상하다보면 떠오르는 단어가 ‘용서’입니다. 우리는 용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는데, 막상 용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까요? 무엇보다 용서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첫째로 용서를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서는 마치 상대방의 잘못을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분명 상대방을 미워하고 사람을 멀리 수도 있는데, 내가 양보하고, 나아가 손해보는 듯한 생각을 합니다. 용서하면 자신이 진다고 생각까지 합니다. 


이것은 오해로 용서는 나를 위한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길을 가다가 적에게 독화살을 맞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혜로운 사람은 독이 몸에 이상 퍼질 없도록 빨리 독화살을 뽑고 응급치료부터 합니다. 그러나 엉뚱한 사람은 독화살에 맞았음에도 분하고 억울해서 화살을 적을 잡아보겠다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닙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 독이 몸에 퍼져 서서히 죽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용서하지 못한 자의 비극입니다. 용서는 독화살을 뽑아 내는 것으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둘째로 용서는 나약한 자가 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악한 것을 내버려 둔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악을 응징하기 위해서 복수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수 한다’는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당한 이상으로 악들을 저지릅니다. 칼은 다른 칼을 불러, 끝이 없는 보복이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의 높은 보좌를 버리고, 세상에 오신 이유는 죄를 응징하고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방법은 복수가 아닌 용서였습니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마지막 기도가 용서의 기도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신들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용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강한자만이 베풀 있는 용기입니다.   


셋째로, 용서를 사람 앞에서 하는 것으로 화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서와 화해는 다릅니다. 화해는 사람이 서로 용서를 주고 받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화답이 있어야 화해가 이뤄집니다. 화해는 사람이라도 응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서는 화해가 아닙니다. 


용서는 상대방이 용서를 받아주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서 내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수가 용서를 화해로 생각합니다. 내가 어렵게  마음을 잡아 하해하기로 결심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태도를 갖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만일 상대방이 기대하는 데로 되지 않으면, 다시말해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화해의 마음이 사라집니다. 


결국  <회해> 하려는 마음이 <오해> 마음으로 변하고 맙니다. 마태복음 6장 14- 15절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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