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공동체, 목장

며칠 전에 본 신문기사의 내용 가운데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하면서, ‘외로움’과 ‘고독’의 증상은 비만이나 약물중독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영국에서는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신설했고, 지난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고독, 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한바 있습니다.

세상은 말세가 가까워지면,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이 식어져 간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사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할 수 있는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 묻는 율법사들의 질문에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사랑의 관계’보다 자신의 완성과 성공에 몰두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것으로 진정한 만족과 행복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본래 창조하실 때, 혼자 자신을 위해 살도록 하지 않고, 배우자를 통해 서로 돕고 섬기며, 사랑하는 관계를 통해 행복을 느끼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들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바로 사랑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것을 보시고 평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랑 안에는 희생과 수고와 섬김 등 여러 요소가 들어있는데, 이는 결코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이 잘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시는 종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은 바로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하늘의 복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를 완성시켜 성공하여 돈이나 명예나 업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입니다. 천국이 좋은 것은 단순히 영원히 살 수 있고, 금은 보석이 많은 화려한 곳이어서 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성된 곳이 천국이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기에 영원함이 좋은 것이지, 지옥에서도 영원이 사는 것은 존재합니다. 천국은 영원한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 관계 때문에 복이 됩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장은 영적인 가족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곳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서로가 의지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곳이 바로 목장입니다. 전쟁은 군인 혼자서 하지 못합니다. 군대가 같이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말세를 살아가는 현실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비로서 우리들은 하나님이 원하는 믿음을 지켜 낼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목장은 작은 개척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예배와 선교, 친교, 기도, 성도의 교제, 봉사 등이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우리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