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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우리 교회에서 8월 초 선교부흥회를 하면서 주보 예배순서에 장로, 집사 대신에목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갑자기 바뀐 호칭에 조금은 당황(?)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와 같이 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기도하며 준비하는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세우는 가정교회를 세워가기 위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는 성경에 나타난 신약적인 교회인데, 단순히천국의 모습이 아니라병원의 모습입니다. 교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다양한 부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 받는 장소가 바로 이상적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먼저 교회 안에 우리 자신을 비롯하여 누구나 치료가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분위기가 필요한데, 용납하는 분위기, 긍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성령께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부흥을 이루어 주십니다. 


또한 병원에는 치료받는 환자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돕는 행정요원들이 필요합니다. 병원과 같은 교회는 담임목사 혼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담임목사인 저와 함께 영적인 치유의 사역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분들을목자’ ‘목녀라고 부릅니다


목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목장(교회) 안에 있는 양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삶을 전수받아, 그 분의 사역과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행하고, 특히 예수님의 성품인 순종과 섬김을 행하므로 양무리의 본을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의 양들을 보호하고,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 분들이 목자입니다.


우리는 이런 분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이 분들의 사역을 존중하는 마음으로목자’ ‘목녀호칭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호칭은 무척 중요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불려지고, 또 다른 사람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불림을 받는 사람은 호칭에 따라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게 되며, 아울러 다른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 따라 자신과의 관계성을 설정하게 됩니다


또한 호칭을 통하여 어떤 정체성과 성격의 공동체를 세울 것인가?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가정교회전에는 우리 교회는 흔히 장로교회에서 사용하는 호칭들을 사용해왔습니다. 형제님, 자매님, 집사님, 권사님, 안수집사님, 장로님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가정교회를 준비하면서 호칭 세 개가 더 생겼습니다. 목자님, 목녀님, 목부님(아내가 목자인 경우 남편에 대한 호칭)입니다. 이런 호칭은 평생 주어지는 직책이나 직분이 아니라 사역을 감당할 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호칭입니다. 예를 들어 목자님으로 사역을 하다가 목자 사역을 그만 두게 되면, 원래 교회에서 호칭으로 사용하던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꼭 목자 목녀 목부의 호칭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칭부터 변화가 시작될 때, 주님이 원하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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