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기도는 구체적인 응답을 받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바라보며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목장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몰라 방황하거나 교회를 다니지 않는 영혼들(VIP)을 위해 중보하며, 말씀으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나아가 어려운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며 응답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는 ‘고아들의 아버지’라 불리며 무려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운데서도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30명에서 시작한 고아원 사역이 다섯 번째 고아원을 건축하기까지 무려 10만 명의 고아들을 보살폈다고 합니다. 

그는 그 때 그 때 필요한 실제적인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먹일 우유가 없을 때, 간절히 기도했더니 우유장사가 큰 수레에 우유를 싣고서 나타났습니다. 어제 다 팔지 못한 우유가 있어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중에 고아원에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간절한 기도에 이처럼 신속하게 응답해 주셨다. 선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먼저 응답해 주실 만큼 우리에게 사랑 어린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소중한 증거를 날마다 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가난과 큰 믿음의 시련을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돕지 않으실 수 있겠는가!”

기도에는 장기적으로 간구하는 기도와 단기적으로 간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어떻게 ‘장기적인 기도와 단기적인 기도’로 나뉘어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다 생각하는 것도 놀라운 기적을 베푸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제목이 보다 구체적이어서, 응답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대가 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전에 제가 목장을 인도할 때, 기도제목을 나누다 보면, “나는 별로 기도제목 나눌 것이 없어요!” “예전에 나누었던 기도제목과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데 다 맡겨서 특별한 기도제목이 없습니다” 가끔씩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런 기도제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기도제목, 그리고 추상적인 기도제목을 나누다 보면 본인이 한 주간을 살아갈 때, 기도응답에 대한 간절한 기대가 약화됩니다. 특별히 목장에서 기도제목을 나눌 때, 응답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기도를 보다 힘있게 할 수 없고, 기도 나눔에 대한 시간이 형식적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이 자녀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할 때 “자녀가 공부 잘하게 해 주세요!” 그러면 기도응답의 측면에서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 잘하는 것으로 기도응답을 받은 것일까요? 이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이룰 수 있는 단계부터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이번 주에는 주어진 숙제를 잘하게 해주세요” “이번 주에는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를 드리면, 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유심히 지켜보며 실제적으로 어떻게 기도응답이 되었는지? 안되었으면 어떻게 더 기도해야 하는지? 를 생각하게 됩니다. 목장에서 나누는 기도제목은 장기적인 기도제목도 좋지만, 단기간 또는 1주일 안에서 기도응답에 대한 반응이 있는 구체적인 것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