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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갚을 길 없는 사랑.

2018.05.14 12:08

Master 조회 수:2687

오늘은 5월 둘째 주일로 어버이주일입니다.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며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영국의 세익스피어는 <부모님의 소리는 곧 하나님의 소리이다. 그러면서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이 세상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자식들에게는 부모는 이불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추울 때는 한없이 끌어 당기다가 조금만 더워지면 발로 걷어차버립니다. 어쩌면 부모님들은 뻔히 손해보고 속는 일인 줄 알면서도 자식이 춥다고 하면 몸을 던져서 덮어 주시고, 자녀가 싫다고 하면, 조용히 물러가시는 그런 존재이십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잘해서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평생 무거운 짐을 지신 분들이기에 세상의 그 누구보다 존경받기에 합당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은 패륜아 압살롬을 지극한 사랑했습니다. 압살롬에게 <다말>이라는 예쁜 여동생이 있었는데, 이복형이자 다윗의 맏아들인 <암논>이 겁탈하게 되자, 살인을 합니다. 결국 다윗의 눈을 피해 3년간 피해 살다가 아버지의 측은지심으로 다시돌아옵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계획적으로 아버지께 반역할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은밀하게 군사를 모으고, 모든 수단 방법을 둥원해 백성들의 인기를 얻습니다. 다윗의  모사였던 <아히도벨>까지 회유해서 자신이 왕이 되고자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얼마나 급하게 다윗이 도망쳐 나왔는지 사무엘하 15 30절에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고의적으로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을 자신의 후궁으로 거느렸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아버지에 대한 권위와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자신을 죽이겠다고 혈안이 되어있는 압살롬을 다윗은 반역에 맞서 전쟁에 나가려는 장군들에게 간곡히 부탁 합니다. 사무엘하 18 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전쟁이 끝나자 다윗은 승전소식보다 압살롬이 궁금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은 무사한가?> 결국 시체로 돌아온 아들을 보며 다윗은 절규합니다. 사무엘하 18 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하나님께서 다윗을 왜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을까요? 다윗은 간음죄와 거짓말, 그리고 살인까지 저질렀던 흠이 있는 자였지만, 적어도 하나님께서 갖고 계시는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은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은혜를 원수로 갚고, 천륜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압살롬의 허물을 덮어주며, <차라리 내가 죽었더라면> 가치없는 인생을 위해 목숨까지도 조건없이 내어 주시는 사랑, 이 사랑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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