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덴컬럼

베데스다에 임한 은혜

2020.02.13 17:43

Master 조회 수:1598

기독교는 만남과 체험의 종교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예수님을 체험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채 교회 생활하면, 단순히 자신을 위한 종교생활에 머물게 됩니다. 예수님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38년된 병자와 만나셨습니다. 그는 베데스다 연못에서 물이 동할 때, 먼저 들어가면 병이 낫겠다는 소문을 듣고 38년을 지내왔습니다. 이런 자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네가 병이 낫고 싶으냐?> 물으십니다.  그러자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 내가 이렇게 살아갑니다.  도와줄 사람만 있었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텐데.. 그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그는 자신의 형편에 절망하며 주위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헛된 신화같은 막연한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적인 병에 걸리면 사건과 상황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기 보다는 모든 어려움이 환경 탓, 남의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소리들을 적지 않게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모순적인 것은 베데스다 연못을 떠나지 못하고 막연하게 여전히 누워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씩 주변에 홈리스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분들도 분명 이 땅에 태어날 때는 한 가족의 생명으로 축복받으며,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을 텐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이 희망도 없이 추운 길바닥에 누워서 잠을 자는 것을 봅니다. 홈리스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 보입니다. 이것은 아닌데 하면서도,  삶의 패턴에 익숙해져, 마치 38년된 병자가 절망가운데서도 베데스다 연못을 떠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익숙해진 홈리스 생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감사한 것은 미력하지만 우리가 미국교회와 함께 이런 분들을 과거의 인생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일할 마음만 있으면, 직장도 소개해주고, 인터뷰도 교육시켜주고, 면담할 때 입을 옷도 주고, 작은 자신의 집도 지어서 도와줍니다. 현재 교회 주차장에 6채를 지어서 2월 중순에 오픈하는데,  340 Square Feet  가스렌지, 샤워실, 화장실 침실 등이 최신식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료는 아니고 돈을 처음에는 한달에 200불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800불까지 받습니다. 그리고 18개월이 되면 이렇게 받은 돈 6천불 전부 본인에게 모아서 새로운 생활자금으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홈리스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영혼들을 귀히 여기십니다.  이 땅의 낮고 천한 영혼들을 외면치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병이라도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과 마음과 육체의 병을 동시에 고치셔서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게 하십니다.

/ 조 병일 목사 /

에덴장로교회 (Eden Church ) 2490 Grove Way, Castro Valley CA 94546 / 교회전화번호(510)538-1853
Copyright ⓒ 2014 Eden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