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5 15:01
끝을 보려는 결단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가 ‘온갖 어려움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끝까지 노력하는 능력’에 관한 글을 쓴 『그릿』(GRIT)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릿’(grit)의 사전적 의미는 기개, 기골, 불굴의 정신, 용기, 담력, 배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주환 교수는 ‘그릿’은 자신이 세운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열정을 갖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근력, 또는 스스로에게 동기와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는 힘,
즉 ‘자기 동기력’과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전진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
즉 ‘자기 조절력’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저는 ‘그릿’을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마음을 먹었으면 이를
악물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끝장 보려는 근성’이라고 정의해 보았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중도 포기하는 사람, 즉 ‘의지 박약자’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계획과 결심은 멋들어지게 세워놓고 얼마 가지 않아서 흐지부지, 하는둥 마는둥,
제 자리에서 빈둥빈둥 맴돌다가 끝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핑계가 정말 많을 뿐 아니라
그의 주변에는 구입하고 마련해 놓았던 자료들이 쓰레기가 되어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일쑤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가운데 ‘조막손 투수’ 애보트(James Anthony Abbott, 1967~ ) 가 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에 손가락이 없는 조막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지만, 그는 강하게 성장하며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주변에서 손이 없으니 축구를 하라고 했지만 야구가 좋아서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투수를 했습니다.
오른손이 없었기에 왼손 투수가 되었습니다.
오른손에 글러브를 낄 수 없어서 조막손 위에 올려놓고 왼손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문제는 수비를 할 때였습니다.
번트와 땅볼로 공이 굴러오면 오른손에 있던 글러브를 왼손으로 옮겨 놓은 후
공을 잡아 순식간에 다시 글러브를 오른쪽 조막손에 걸쳐놓고 왼손으로 1루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켜야만 했습니다.
이 작업을 순식간에 다 해야 한다는것은 정말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타자들은 그의 약점을 이용하여 번트를 대곤했지만,
그러나 애보트는 이를 악물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때부터 혼자서 공을 벽에 던지고
튀어나오는 공이 땅볼이라 가정하고계속해서 수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안 되면 또 던지고, ...처음에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마침내 그 동작이 번개처럼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애보트 스위치’(Abbott switch)였습니다.
그로 인해 상대편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노리기가 쉽지 않았고,
또한 그의 95마일(150km)에 달하는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삼진 아웃을 당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어떠한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집념,
자신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 이런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믿음입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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