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치유

사람들은 누구나 고난 받기를 싫어합니다. 되도록 고난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고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믿는 자들이 겪는 고난은 결코 망하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물론 고난 당할 때는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이 그가 겪은 12년의 고난의 세월이 없었다면, 주님을 만나 병치유를 받을 뿐 아니라 구원에 까지 이르는 복을 누리지 못햇을 것입니다. ‘12년’이란 꽉찬 고난의 세월을 통해, 오직 주님의 옷만 만져도 병이 낫겠다는 절대 믿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절대 믿음입니다. 주님이이 작정하시면 못하실 것이 없으십니다. 주님은 무슨 병이든지, 무슨 어려움이든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계십니다.

2천 년 전엔 예수님이 치유자라는 것은 다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죄사함의 권세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천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죄사함 권세는 믿음으로 인정하지만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도 변함없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실 뿐만 아니라 육신의 질병도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가지 특별한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적 이루는 참된 믿음의 본질은 기다림을 통해  능력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혈루증 여인은 12년의 고난의 과정을 통해 주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적의 현장 가운데서도 현실의 안타까운 소식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혈루증 여인을 만나 병고침을 하는 바람에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병을 치료하는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러자 회당장 집사람들이 찾아와 딸의 죽음을 알리고, 이제 예수님이 올 필요가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상황이 악화되어 예수님이 더 이상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오히려 믿고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 죽었던 딸이 살아나는 놀라운 부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일 예수님이 일찍 도착해서 병든 딸을 고쳐주었다면, 회당장의 믿음은 병든 자를 고치는 믿음에만 머물렀을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살리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믿음으로 열심히 다가가도 때로는 우리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어떨 때는 오히려 악화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기적을 행하는 믿음은 지체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더욱 확증되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기다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