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변화입니다.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며 십자가를 묵상하고 있는데, 십자가는 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구경 나온 구레네 사람 시몬은 억지로, 부지 중에 주님의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원망했을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그런데 비록 그는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십자가를 통해 경험하게 됩니다.

먼저 그 의 가족들이 변화됩니다. ‘알렉산더와 루포’ 라는 영적인 거장들이 바로 그의 아들들입니다. 또한 그의 아내는 사도바울이 로마서 16장에서 ‘나의 어머니’라고 고백하면서 문안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몬에게 복음을 들은 구레네 사람들이 사도행전 11장에 보면 세계선교의 전초지라고 할 수 있는 ‘안디옥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사도행전 11장20절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시몬은 부지중에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이 십자가로 인해 가정이 믿음으로 든든히 세워지며, 세계선교를 담당했던 안디옥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드시 변화를 가져오게 되어 있습니다.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라는 책에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십자가를 피한다면 이미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아닙니다. 그 대가 밖으로 도망쳐도 거기 십자가가 있을 것이고, 안으로 숨어도 거기서  십자가를 볼 것입니다. 위로 올라가도 십자가가 기다리고, 밑으로 파고들어도 십자가가 있을 것입니다’ 의미있는 언급입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십자가가 비록 힘들지라도 인내하며 순종함으로 져라, 그리하면 결국에는 그 십자가가 언젠가는 너를 져 줄 것이다> 말합니다.

미국의 방송인 가운데 ‘ David Brinkley’ 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빵을 달라고 기도할 때 가끔은 빵 대신에 벽돌을 던지시는데 어떤 이는 이것을 원망해서 그 벽돌을 차다가 발가락 하나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그 벽돌을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십자가를 묵상하는 사순절기간입니다. 십자가는 변화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진 십자가가 남들보다 더 크고 힘겹게 느낄 수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십자가의 의미를 몰라 답답하게 여길 지 모르지만, 반드시 내가 진 십자가가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미래를 믿음으로 밝히는 등불이 되어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생명줄이 됩니다. 

우리모두 사순절 기간을 보내면서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나는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는 귀한 체험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