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핵심 가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짐 콜린스, 제리 포라스 공저)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100년 이상 탁월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들을 살펴서, 이들이 어떻게 오래 동안 성공적인 회사로 남아있을 수 있었는지를 연구한 책입니다. 이렇게 소개된 회사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수익을 위하여 일하지 아니하고,  기업의 핵심 가치를 위하여 일했다는 것입니다. 핵심 가치는 비록 사업의 이익을 덜 보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말합니다. 이런 핵심 가치가 없이, 이득만을 목표로 했던 회사들은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았지만, 몇 십 년 후에는 문을 닫던지, 아니면 이류, 삼류 회사로 전락하고 만 것을 봅니다.

요즈음 우리는 코로나 시대 종식을 앞두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어린 자녀들에게 까지 보급이 되면, 이제 앞으로 머지 않은 시간에 마스크를 벗고 머리를 맛댈 수 있는 예전과 같은 일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보게 됩니다.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힘들게 여길 수 있는 1년여 시간들을 열심히 나름대로 예배에 참석하고, 새벽기도와 성경통독, 그리고 목장모임 등으로 우리들의 신앙이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기간은 우리들에게 믿음을 점검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코로나 시간에는 우리들의 각자의 신앙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정상적인 삶을 준비하면서, 믿음의 일상적인 삶도 준비해야 합니다. 개구리가 추운 겨울 동안 움직이지 않고 겨울잠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잘 유지시켜서, 봄이 되면 그 힘으로 활기차게 활동을 합니다.  자신의 신앙의 옷깃을 다시한번 여미면서,  주님이 우리들 각자를 향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뜻들을 돌아보며, 교회의 핵심가치를 세워가야 합니다.  주님은 왜 이 땅에 많은 교회들을 세우셨을까요? 교회는 단순히 외적으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핵심 가치입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는, 항상 교회 존재 목적을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우리가 길을 갈 때에 대충 간 것도 아니고 열심을 다해 뛰다시피 최선을 다해 길을 갔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잘 못된 길로 갔다고 가정해 보십시요. 그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 열심히 간만큼 다시 돌아서 나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다” 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까요?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추구해야 할 본질,목적을 되시기며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저에게는 늘 목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습니다. 양들을 주님이 원하시는 데로, 바른 길로 안내하고 있는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