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덴컬럼

잘 했다! 충성된 종아!

2021.04.03 21:07

Master 조회 수:1374

2020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APPA,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 따르면 전체 미국 가구의 67% 해당하는 8490 이상의 가정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도 마리(이쁜이, 소망이) 반려견이 있습니다. 원래 강아지를 키우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데, 사연이 있어 키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장인 어르신과 장모님이 목회를 은퇴하시고, 자녀들이 모두 해외에서 생활하는 터라, 분이 생활하시기에 적적하실까봐  강아지 마리를 얻어서 친구삼아 키우도록 하였습니다. 당시 강아지(이쁜이) 여자였는데, 이후에 이쁜이는 임신을 해서 마리의 자녀(2 1) 낳았습니다. 장모님이 강아지 이름 짓는 것을 우리 가정에 문의해서, 제가 깊은 기도(?) 끝에 ‘믿음 소망 사랑’으로 지어주었습니다. 믿음이와 사랑이는 장모님이 아시는 지인분들께 입양시켜 떠났고, 결국 엄마 ‘이쁜이’와 둘째 ‘소망이’를 함께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인해 아내가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을 , 장모님은 이상은 강아지들을 키울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에게는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때까지도 아내는 강아지를 무척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심방을 가게 되면, 작은 강아지가  반갑다고 꼬리를 치고 달려와서,  손을 핥거나 만지면, 물컹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피하는 처지였습니다.  어떻게 강아지를 이렇게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나?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강아지에 대해 낯설기만 했던 아내가 그래도 부모님과 식구처럼 지냈던 애정이 있던 강아지를 다른 집이나 쉘터로 보내야 하는데..  마음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와 아내는 깊은 고민 끝에 강아지를 이곳으로 데려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에 새로운 가족 ‘이쁜이와 소망이’는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아내는 과거에 ‘언제 그랬냐? 듯이 강아지에 대해 가장 사랑과 애정을 쏟는 ‘애견가’가 되었습니다.  밖에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언제나 변함없이 꼬리를 흔들고, 폴짝폴짝 뛰며 반갑게 맞아 주며,  애교도 부리고,  눈을 마주치며 교감을 나누기도 합니다.  개는 주인에게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이는데, 제가 가지 깨달은 것은, 여러사람들이 잘해 줘도 주인을 사람으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끔은 산책도 시켜주고, 먹을 음식도 챙겨주는데, 주인으로 여기는 사람은 오직 사람, 아내 뿐입니다. 한번은 아내 양옆에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있을 , 아내의 얼굴을 만지려고 하니까, 경계를 하며 으르렁거리는 겁니다.  아마 자신들의 주인을 헤치는 것으로 알았던 모양입니다.  순간적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개들의 충성심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다고 하면서, 땅에서 천국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주인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주님이 십자가만을 바라보면 하나님 분께 충성했듯이, 우리도 취급을 받아도 좋으니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만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오직 주님 분만을  주인으로 섬기길 다짐해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벽기도는 화 - 금 6시 토 6시30분 교육관 포럼에서 있습니다 Master 2020.06.01 11951
294 참 된 예배자가 되려면.. Master 2021.05.31 1303
293 봉사와 섬김은 기쁨입니다. Master 2021.05.31 1452
29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핵심 가치 Master 2021.05.31 1364
291 그 때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Master 2021.05.13 1441
290 말씀으로 함께 하는 기쁨의 날들 Master 2021.05.03 1539
289 나를 이 자리로 이끄신 하나님 3 Master 2021.04.26 1482
288 나를 이 자리로 이끄신 하나님 2 Master 2021.04.19 1507
287 나를 이 자리로 이끄신 하나님 1 Master 2021.04.10 1524
286 죽음의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Master 2021.04.03 1508
» 잘 했다! 충성된 종아! Master 2021.04.03 1374
284 한량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Master 2021.03.22 1327
283 새로운 일상적의 삶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Master 2021.03.15 1509
282 교회 현장예배를 시작하며 Master 2021.03.08 1581
281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복의 비결 Master 2021.02.28 1663
280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주님 Master 2021.02.21 1402
279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신 하나님 Master 2021.02.21 1359
278 고난을 이기는 믿음 Master 2021.02.10 1343
277 사랑의 사도로 변화된 요한 Master 2021.01.31 1301
276 구하지 않는 것까지 응답받는 기도 Master 2021.01.24 1418
275 전도 선교주일을 맞이하여 Master 2021.01.17 1350
에덴장로교회 (Eden Church ) 2490 Grove Way, Castro Valley CA 94546 / 교회전화번호(510)538-1853
Copyright ⓒ 2014 Eden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