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주님

세상에는 지나친  성공 지향적인 가치관이 팽배해 있습니다. 모두가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2등보다는 1등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어느 덧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만을 중시하고 부러워합니다.  성공이 있기까지 과정 보다는 성공한 결과만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공한 대부분이 사람들은 나름대로 많은 실패와 좌절의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존경받고 있는 아브라함 링컨은 황혼기에 한 기자가 “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존경을 받게 된 것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링컨에게 있어서 실패는 단순히 넘어짐이 아니었습니다. 실패는 그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 가이드 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실패는 결코 아픔이나 흠집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말합니다.  그런데 막상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실패’라는  사건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쉽게 일어나지 못합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힘조차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위로가 오히려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욥은 엄청난 고난을 당했을 때, 그 시대의 ‘지혜자’ 라고 하는 친구들이 위로하러 찾아왔지만, 오히려 그 위로가 욥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 채, 어려움만 가중되지 않습니까?  여러분 실패의 자리에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넘어진 우리를 스스로 일어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응원석에서 ‘힘내라’고 소리 지르는 정도의 분이 아니십니다. 자신은 이미 정상에 올라가 있으면서, 힘을 다해 올라오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세요. 하나님은실패의 자리에 직접 오셔서 그 아픔을 싸매 주시고 일으켜 세워주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신앙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는 자수성가가 아닙니다. 홀로 일어나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찾아 오셔서 세워 주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 주님을 버릴 지라도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 베드로, 그는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는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2번씩이나 거짓말과 8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지도자 모세도 80년 동안의 세월 속에서 세움의 훈련을 받았지만, 광야에서 실패를 맞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합한 다윗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우리는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할 때 어떻게 회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실패를 극복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수영을 하지 못하면서 살겠다고 발버둥치면 더욱 깊이 빠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요한복음 21장은 회복의 장입니다. 뒤에는 성령님이 일하시는 사도행전이 나옵니다. 실패한 제자들에게 찾아 오셔서 회복시킨 후, 사명을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전도 선교 구제 헌신주일입니다. 주님의 터치를 통해  이웃을 향한 사명을 기억하며 사명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