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덴컬럼

사랑의 사도로 변화된 요한

2021.01.31 13:19

Master 조회 수:1339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진리, 진리를 표현함에 있어서 역설적인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모순된 내용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생의 진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역설입니다. 예를 들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문자적으로만 보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지면 지는 것이 되는데, 오히려 이긴다. 이것이 바로 역설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모순된 내용인 같지만 놀라운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역설적인 진리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땅에 오신 자체가 역설입니다. 높은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낮고 천한 땅에 그것도 죄인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 곁에 오셨을까요? 역설입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역설적인 가르침을 많이 주셨어요. 너가 높고자 하면, 낮아질 것이고, 마음이 가난해야 복을 받게 되며, 섬기는 자가 자가 된다고 합니다. 주님을 위해 핍박 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이런 역설처럼 반전이 성경에는 있습니다.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갈릴리 어부 출신으로 예수님께서 그물 깁는 중에 부르신 제자입니다. 사도요한은 야고보와 형제로서, 훗날 야고보는 사도 중에서 가장 먼저   죽은 순교자이지만, 요한은 사도 중에서 제일 장수하면서 말씀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예수님과 함께 했던 자입니다. 요한은 자신을 ‘예수님이 사랑하는 자’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은 ‘사랑’을  주제로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한은 본성적으로 이렇게 사랑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온유한 마음이 없던 자였어요.  다혈질의 사람으로 화를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가복음 9장에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사역을 금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954절에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자 당장 하늘에서 불을 내려 멸망시켜 버리는게 좋겠다고 예수님께 제안해서 심한 꾸중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지어준 별명이 ‘보아너게(우뢰의 아들)’이었겠습니까? 요한은 이처럼 태생적으로는 마음에 불이 있는 사람으로 참을성이 없고, 다혈질적이고  직선적인 사람으로 주위에 상처를 많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지금 놀랍게 변화되어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우뢰의 아들 요한이 어떻게 변화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부활을 통해서 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원망도 불평도 없이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요한은 바로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의 진리를 눈으로 보고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1 1 ‘그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들었고 눈으로 보고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졌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체험했더니 믿음이 변화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실체를 믿는 종교입니다. 십자가를 직접 자신이 체험했기에 확신 가운데 고백할 있었고, 고백으로 인해 자신이 변화된 것입니다. 사도요한이 변화된 것처럼,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변화가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에덴장로교회 (Eden Church ) 2490 Grove Way, Castro Valley CA 94546 / 교회전화번호(510)538-1853
Copyright ⓒ 2014 Eden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