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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한 해의 매듭짓기

2020.12.27 15:28

Master 조회 수:1425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는데, 벌써 일년이 다 지나고 오늘 마지막 송년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매년 이 맘 때면 만감이 교차하게 되는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타임즈의 표지에 ‘2020년’을 써 놓고 X자로 그은 사진이 게재가 되었습니다. 의미는 ‘2020년은 의미가 없는, 말그대로 지워버리고 싶은 해’ 라는 뜻입니다. 과거 학창시절에 성적이  안 좋은 과목의 노트는 빨리 치우고 싶고,  반면에  정성을 다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노트는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1년동안 사용했던 노트를 정리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에게 2020년의 노트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올해는 내 인생에 의미가 없는 해’ 였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다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며 상황과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묵상해 봐야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를 전세계에 허락하셨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돌아보면 한 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바라봐야 합니다. 최초로 자동차가 발명되었을 때에는 한국에서는 ‘사이드 미러’라고 하죠. 미국에서는 Wing mirror라고 하는데, 이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Wing mirror 기능은 무척 중요합니다. 단순히 뒤로 후진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선을 변경해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뒤차가 오는지 확인하는데 필요합니다. 결국 Wing mirror는 뒤도 보면서 앞으로 나가는 기능을 도와줍니다. 지금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며 과거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 안에서 매듭짓고,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 모세는 40년이라는 거친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느보산에 올라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며, 앞에 펼쳐져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면서 120년의 생애를 마무리합니다. 모세의 심정은 한마디로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그는 가나안 땅의 구석 구석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성을 돌았습니다. 그는 비록 120세가 되었으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육신의 눈, 시력만을 의미하지 않고 믿음의 눈, 영적인 안목을 말합니다. 모세에게는 그가 소원하던 가나안 땅에 육신은 들어갈 수 없었지만, 불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바라볼 때,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곳을 믿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비전입니다.

 

여러분 비전은 자신의 상황을 뛰어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무엇을 바라보는가?

어떻게 바라보는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에서 바라봄의 원칙이에요. 사람들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자기 삶의 목표가 달라집니다. 방향이 달라집니다. 2020년 마지막 송년주일을 보내면서 우리들은 어떻게 올해를 매듭지을 것인가?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믿음의 비전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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