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시간이 빠르다고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빨리 지나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 시간 감각이 무뎌졌다고 합니다. 오늘이 며칠이고 무슨 요일인지?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신앙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깨어있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준비와 경건한 환경없이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예배자로 변질되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회복과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12월에 나태해진 영적 상태 회복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12월 22일(화)부터 내년 1월 30일(토)까지 40일 다니엘특별기도회를 갖고자 합니다. 

특별히 40일 동안 기도하는 이유는,  40이란 숫자는 이 땅의 고난의 수자인’4’에다 꽉 찬 수인’10’을 더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이 땅에 있어서의 시험과 환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40”이라는 숫자를 잘 통과해서 승리해야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아울러 40이라는 숫자는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기도하신 후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시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셨고, 부활 후 40일간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모세도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한 후에 10계명을 받고 이스라엘을 구출했습니다. 엘리야도 하나님의 산으로 가는 길에서 40일간 금식하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간 광야에서 훈련 받고 나서야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사순절이 있습니다. 부활주일을 맞이하기 전  40일은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과 부활하심에 대한 신앙의 영적 준비기간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심령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십자가의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40이라는 숫자는 준비의 기간으로, 잘 감당했을 때 영적인 승리와 영광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다니엘은 40이란 시험의 기간을 잘 통과한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시험을 이기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준비된 사람으로 설 수 있었을까요? 

첫째로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했습니다. 다니엘 1장 8절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은 그저 주어진 상황과 형편을 만족하며 이것도 은혜, 저것도 은혜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뜻이 없다면 길도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둘째로 다니엘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뜻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입니다. 아무리 확고하고 바르게 뜻을 정했다 할지라도, 뜻을 굽히지 않고 지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셋째로 변함없이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다니엘 6장에는 기도를 계속하면 사자굴에 던져지는 위협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금지한 기도로 고난을 뚫고 나갑니다. 우리에겐 지금 다니엘과 같은 기도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이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과 서먹서먹해진 관계에서 친밀한 관계로 기도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사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