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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품어 주는 도구가 됩시다

2018.08.12 20:17

Master 조회 수:277

문화는 우리들의 삶과 항상 밀접하게 상호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주방 도구의 발명은 위대한 혁명이었습니다. 유럽에서 과거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을 가장 많이 사망케 한 원인은 취사 도구인 <화덕> 때문이었습니다. 후에 가스레인지가 발명되기 까지 화덕에서 나오는 해로운 연기로 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실내에서 피운 취사용 불 때문에 후진국에서는 매년 150만명이 질식사 죽어간다고 합니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살자고 먹는데, 그 먹는 문제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는 모순이 있습니다. 이렇듯 문화는 인간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는 좋든 싫든 양식을 대하게 됩니다. 식당을 가면 꼭 만나는 식기가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스푼입니다. 포크나 나이프는 하나씩 만을 가지고 사용하게 되여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찌르고 자르는 서양인들 식사 문화에서 지독한 개인주의가 생성되었다고 보면서, 필요하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습관이 바로 포크와 나이프에서 나왔다고 주장을 합니다. 필요한 것을 취하는 실용주의가 자랄 수 있는 토대가 여기에서 나왔다고 주장을 합니다. 반면에 젓가락은 두 짝입니다. 젓가락은 <> <사람 인>자를 연상하게 합니다. 서로 기대어 협력해야 일을 성사시키는 상생, 공생, 평화 공존의 모습입니다. 이런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 획일적이고, 대중중심적인 면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불렀던 <무엇이 무엇이 똑같아요 젓가락 두 짝이 똑같아요> 개성보다는 똑같아야 안도감을 갖습니다. 유행하는 옷을 입지 않으면, 유행하는 셀폰을 갖지 않으면, 유행하는 건강식품을 먹지 않으면 뭔가 불안합니다. 집단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안합니다. 젓가락 문화의 양면성이 있습니다. 식기 도구의 발달은 손, 나이프, 포크와 젓가락, 그리고 맨 나중에 숟가락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민족은 다른 동양권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젓가락과 숟가락을 동시에 사용하는 민족입니다. 제가 우연히 접한 기사에 사람들의 유형을 식기 도구로 비유했는데,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포크형 인간입니다. 포크는 생긴 것부터가 갈고리 네 개가 튀어나와 다소 흉측스럽게 보입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마음에 드는 것은 어김없이 찔러서 입안에 집어넣습니다. 탐욕적인 자기 중심성입니다. 또한 나이프형 인간입니다. 벌써 모양부터 까딱 잘못하면 흉기로도 쓰여질 수 있습니다. 나이프는 포크와 달리 질기고 딱딱한 것을 자기가 먹기에 편리하게 자르고 부수는데 사용됩니다. <자기 마음대로 지배해보려고 하는 이기적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프를 든 사람은 대개 어떤 모양으로 또 어떤 크기 정도로 쓸어서 먹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로 이와 같이 자기 생각과 목적에 따라 판단하여 잘라내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숟가락은 생긴 것부터가 둥근 것이 모나지가 않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다 품에 안을 것 같은 넉넉함이 있습니다. 포크나 나이프처럼 자기의 이기적인 목적만 위하여 찌르고 자르지 않고 포용성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세계성이 있습니다. 서양에서의 숟가락의 용도를 보면, 큰 접시에 숟가락을 두는데, 이것은 자기 입으로 가져가는 것보다 음식을 서브하고 나눠주는데 쓰입니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사람들입니까?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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