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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기다림의 미학

2017.12.12 17:43

Master 조회 수:578

12월이 되었습니다. 보통 다른 해에 같으면, 한해의 마지막 달로 어떻게 잘 마무리 할까? 결산하고 매듭짓는데 마음이 먼저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괜히 마음만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기대하고 담는 것, 그 분을 기다리는 것이 결산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지금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날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대강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주어지는 일이 좋은 일이면 마음의 설레임과 함께 행복을 느낍니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책가방과 공책 필통 등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들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서 어머니와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가방을 어깨에 메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다림의 미학> 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기다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설명합니다.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까 지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잠잠했던 세계의 화약고인 예루살렘에서는 아랍권과 이스라엘간에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사일로 공격해서 몇 명의 사상자가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가 서로 성지라고 여기는 곳입니다. 3종교 모두 유일신인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며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을 동일한 조상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가 많아지니까 약속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얻습니다. 끝까지 기다리지 못함이 결국 분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장자>라고 주장하는 이스마엘과 약속의 후손 이삭의 분쟁이 지금 유대교와 이슬람 간의 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상황과 조건에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와 사망을 건지시기 위해 수 많은 날들을 기다리셨다가, 약속된 날에 오셨습니다. 모든 희생을 감수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새 중에서 새하얗게 빛나는 큰 몸집과 커다란 부리를 가진 <펠리칸> 이라는 새가 있습니다. 어미 펠리칸 새가 알을 낳고, 알에서 새끼들이 깨어나게 되면 어미 펠리칸 새는 거대한 바다 위를 부지런히 비행하며 새끼들의 먹이를 구해 옵니다. 어미 펠리칸은 둥지로 돌아와 잡아온 물고기를 토해내어 새끼들을 사랑스럽게 먹입니다. 우악스럽고 재빠르게 먹어대는 새끼들의 다툼의 입질에 어느새 어미 새의 가슴은 빨갛게 핏방울로 물들어 흘러내립니다. 그렇게 계속하다가 결국 어미 펠리칸 새는 새끼들에게 자신의 가슴팍 살까지 뜯어 먹도록 내어준다고 합니다. 굶주림과 허기에 지쳐 죽어가면서 보채는 어린 새끼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쪼아 붉은 피와 살을 먹이고 어미 펠리칸 자신은 서서히 죽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펠리칸은 13세기경부터 교회 안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으로 상징화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이 바로 우리의 구주 예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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