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6 04:08
우리 예수님의 평강을 문안드립니다. 신실하신 예수님께서 날마다 일마다 동행하셔서 하나님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중보하며 저희가 섬기는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뿌에블라는 한창 우기철이기에 방문하는 선교지마다 거의 두 달여 동안 매일 오후마다 비가 쏟아졌고 앞으로 한 달여 정도 이런 날씨가 계속 될 예정입니다. 그들 대부분의 원주민 거주지역들은 비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기도 하고 마을 진입로와 동네 길은 질퍽거리는 진흙탕 길이다보니 집 안팎 모두가 누르스름한 황토색으로 염색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비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끈적거리는 기후에다가, 인정 사정없이 떼거리로 공격하는 모기,
거주하는 원주민 가옥은 비가 줄줄 새고 길거리에서는 푹푹빠지고 넘어지기 일쑤이다보니 사역과 생활하는 것 모두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주어진 이 모든 상황을 기쁨으로 감당하려 하지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그 엄청난 모기떼들의 집요한 공격엔! 그러나 비 개인 후 잠깐 햇살이 비췰 때, 산 중 마을의 언덕에 걸터 앉아서 훨씬 가까워진 푸른 산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움, 상큼하게 온 몸을 적시며 스쳐 지나가는 신선한 바람과 공기.... 엄청난 속도로 계곡의 바위 틈을 빠져나가는 거친 물소리를 드는 기쁨은 저희가 겪고 있는 모든 불편함을 너끈히 감당하게 하는 자연의 배려였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저희와 선교팀이 자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던 베라크루즈 주의 사까띨리까라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하나님은 저희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깜짝쇼를 열어주셨습니다. 산간 오지에서, 적극적이고 지혜로우며 리더쉽을 갖춘
4명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복음을 듣고 자원해서 결단을 했으며, 약 300여명의 마을 불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후엔,,,, 산골마을에서 감동적인 성찬식을 베푸는 기쁨을 안겨주셨습니다. 복음을 듣고, 그 영혼에 변화가 일어나고 주님을 따르기로 삶의 결단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