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으로 나아갑시다

세계에서 현재 가장 높은 빌딩은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라는 건물로 높이가 830미터 162층입니다. 미국에서 오래된 빌딩 가운데 높은 건물을 꼽으라면 뉴욕 맨하튼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입니다. 1931년에 완공되었는데, 당시에는 세계 최초로 세운 100층 이상 건물로 1972년까지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높이가 102층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유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 메이플라워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 숫자 102명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겨울에 도착해 대부분 농사짓는 방법도 몰라 수확이 없었습니다. 과반수 이상이 추위와 괴혈병으로 죽게 됩니다. 열심히 믿음으로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계속적인 절망의 상황 속에서 어떤 한 사람이 뜻밖의 제안을 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힘들 때마다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번쯤 우리의 생각을 고쳐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영국에서 살 때보다도 형편이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조건들을 찾을 수 있지 않겠어요?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마음껏 믿을 수 있는 신앙의 자유뿐 아니라 정치의 자유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얼마든지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금식을 선포하지 말고 차라리 감사를 선포함이 어떠할까요? 우리가 잃어 버리고 살았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를 고백합시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이처럼 모든 것이 풍성해서 드린 감사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가난과 추위와 배고픔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탈무드에 보면 유명한 랍비에게 제자들이 찾아와서 질문을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끝없이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지. 그러면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라네. 선생님!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은 어떤 환경이든 간에 지금의 형편에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네> 처한 상황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독교의 영성가  <프란시스 쉐퍼>는 <인류의 첫번째 불행의 시작이 감사의 결핍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창세기를 유심히 살펴 보면 <감사했다>라는 말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부족함이 없는 모든 환경을 완벽하게 만들어 주시고, 다스리는 대리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베푸셨어요. 그런데 감사가 없다 보니 결국 교만과 호기심으로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를 발견하지 못하면 그 자체가 불행이고, 심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감사를 모르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특별하게 벌을 내리지 않는데, 그 이유는 감사를 모르는 자는 이미 스스로 불행이라는 벌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자는 이미 불행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추수감사절기를 통해서 한 해 동안에도 변함없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돌아보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