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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설립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2018.04.24 13:22

Master 조회 수:2716

오늘은 우리가 기도로 준비하며 맞이하는 설립감사부흥회가 있는 주일입니다. 감사하게도 본 노회와 시찰회에서 함께 사역하시며 우리 교회를 위해 계속해서 중보기도 해주시던 한 일경 목사님께서 부흥회 강사목사님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36년 전에 이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여 주셔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성도님들의 눈물과 기도로 여기까지 온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형통과 곤고의 날이 있듯이 때로는 평탄한 대로를 걷기도 했고, 때로는 거친 광야를 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묵묵히 예배의 자리에서, 봉사의 자리에서 주님의 잔잔한 인도함을 바라보며 인내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새벽기도에 묵상하는 말씀이 이사야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 있었던 일을 예언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100년 내지 150년 후에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은 등지고 우상에 빠져 교만해지자 하나님께서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십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70년의 세월을 보내게 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죄악을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잠시 징계하는 사랑의 채찍을 드시지만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사용하여 음녀와 같은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결국 하나님의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강한 자 혹은 능력있는 자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자녀를 위해서 잠시 사용될 뿐입니다


특별히 제가 말씀을 묵상하며 주신 말씀이 이사야 43 18 - 20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셨는데, 홍해를 건너게 하신 것입니다. 죽음과도 무섭게 넘실거리던 바다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을 뿐 아니라 쫓아오던 최강국 애굽 군대를 수장 시키고, 시체들을 확인까지 시켜 주셨습니다. 실로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것 조차도 잊으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이는 앞으로 행하실 능력은 그 전에 것보다 훨씬 크고 놀라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좋은 일은 기억하기를 좋아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어 실패했던 일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이든 실패의 일이든 기억하는 것이 현실에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데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은 자신이 회복하는데, 밑그림이 되면 좋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단순히 비교해서 지금의 상황들을 불평하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실패의 안좋은 기억들이 계속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면 무엇을 해도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집니다. 어쩌면 이런 면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들을 <이전 일>로 매듭짓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인데, 우리는 흔히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이 전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심령과 새 마음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길 원하십니다. 새 일을 기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6 3 4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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