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덴컬럼

포기하지 않는 근성

2014.11.02 05:03

에덴 조회 수:6554

포기하지 않는 근성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가 ‘온갖 어려움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끝까지 노력하는 능력’에 관한 글을 쓴 <그릿>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릿’(grit)의 사전적 의미는 기개, 기골, 불굴의 정신, 용기, 담력, 배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릿’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열정을 갖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근력, 또는 스스로에게 동기와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는 힘, 즉 ‘자기 동기력’과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전진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 즉 ‘자기 조절력’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가운데 ‘조막손 투수’ 애보트(James Anthony Abbott, 1967~ )가 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에 손가락이 없는 조막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지만, 그는 강하게 성장하며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주변에서 손이 없으니 축구를 하라고 했지만 야구가 좋아서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투수를 했습니다.

오른손이 없었기에 왼손 투수가 되었습니다.

오른손에 글러브를 낄 수 없어서 조막손 위에 올려놓고 왼손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문제는 수비를 할 때였습니다.

번트와 땅볼로 공이 굴러오면 오른손에 있던 글러브를 왼손으로 옮겨 놓은 후 공을 잡아 순식간에

다시 글러브를 오른쪽 조막손에 걸쳐놓고 왼손으로 1루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켜야만 했습니다.

이 작업을 순식간에 다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타자들은 그의 약점을 이용하여 번트를 대곤했지만,

그러나 애보트는 이를 악물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때부터 혼자서 공을 벽에 던지고 튀어나오는 공이 땅볼이라 가정하고 계속해서 수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손 가진 선수들이 하는 동작을 거듭 연습을 했습니다.

안 되면 또 던지고, 또 던지면서...처음에는 무척 어렵기도 하고 힘들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마침내

동작이 번개처럼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애보트 스위치’(Abbott switch)였습니다.

그로 인해 상대편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노리기가 쉽지 않았고,

또한 그의 95마일(150km)에 달하는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삼진 아웃을 당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집념,

자신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완성될 때까지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집부//

에덴장로교회 (Eden Church ) 2490 Grove Way, Castro Valley CA 94546 / 교회전화번호(510)538-1853
Copyright ⓒ 2014 Eden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