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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섬김의 산지를 내게 주소서

2016.01.20 10:21

Master 조회 수:4716

예루살렘에서  3.5km 떨어진 <베다니>란 마을에 마르다와 동생 마리아 그리고 나사로가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외롭게 살아가는 이 가정에 애정과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예수님이 방문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식사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마리아는 예수님 옆에서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마음이 바쁜 마르다는 예수님께 불평을 털어놓습니다. <마리아로 하여금 나를 돕게 하소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분주한 것보다 한가지라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낫다

우리는 흔히 이 말씀을 봉사하는 것보다 말씀 듣는 것이 더 우위에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초점은 사역의 종류가 아니라 사역하는 태도와 마음자세에 있습니다. 어쩌면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실천가였습니다. 강도만난자의 진정한 이웃이 누구인가? 사마라아인처럼 말씀의 지식은 

없더라도 섬김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부지중에 손님들을 극진히 대접해서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수넴여인 또한 엘리사를 대접해서 은혜를 입었습니다. 봉사와 말씀듣는 사역은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주님은 <소자에게 물 한그룻 대접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말씀하시었고 

<모든 일을 주께 하듯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다가 책망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비교의식입니다. 처음에는 기쁨으로 시작했는데 마리아를 보니 시험에 빠졌습니다. 

둘째는 분주함입니다. 잘하고자 하는 마음에 사역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마음에 은혜가 사라졌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섬김으로 유명한 로렌스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평신도 수도사로 허드렛일을 하는 

주방요리사였습니다. 식당에 들어오는 수도사들을 천사로 여기며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부엌이 천국이 되게 하소서!>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도사들의 마음에 갈등이 있을 때에 식당에 들어서면 평안이 임재했습니다. 결국 식당이 수도원에서 

가장 경건한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는 부억데기인 로렌스 형제가 원장될 자격이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투표로 유명한 <카르멜 수도원>의 원장으로 추대되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일을 이루었는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섬김의 사역에 과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가? 기쁨과 감사가 있는가? 사람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고 있는가? 일로써

부담과 책임감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김과 봉사는 

마치 장인이 도자기를 빗는 작업과 같습니다. 좋은 흙을 가지고 반죽, 외형, 조각, 초벌구이, 유약, 재벌구이를 

해서 최종적으로 도자기를 만듭니다. 수십개의 도자기가 완성되지만 장인은 한두 작품만 남겨놓고 

다 깨어버립니다.  그렇습니까? 

최고의 작품만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봉사사역이 이렇습니다. 

땀과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지만 최고의 작품, 한 두점만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나머지는 흔적조차없이 

깨버리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고백처럼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입니다. 자신의 역할을 하고 

사라지는 존재가 우리의 봉사태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16년은 <섬김과 봉사의 산지>를 

정복하시길 바랍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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