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날입니다. 고통과 좌절과 암흑의 시대가 끝나고 광명과 희망의 날입니다.
인류를 불행케 했던 숙적은 두 가지 문제입니다. 하나는 죄요, 또 하나는 죽음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류는 불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와 죽음은 이 세상의 어떤 철학,
어떤 종교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죄의 본성이 우리 안에 들어오기 시작한 때부터 인간은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롬3:10).
그러므로 인류는 아무리 돈과 권력이 많아도 죄의 종노릇을 하다가 그 죗값으로 영원히 사망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롬3:23, 6:23).
죄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 외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죄로부터의 승리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던 것입니다(고전 15:20).그를 믿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사건이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죽은 자를 따라가며 죽은 자에게 길을 묻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뜻깊은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의 모진 고통을 다 받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부활절은 모든 교회 절기와 축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믿음의
기초이고 핵심이 됩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수많은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죽음의 환경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확고한 부활신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의 삶이 현재 절망과 어두움의 환경에 있다면 부활신앙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첫 증인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주님의 주검이 모셔진 자리에 찾아간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른 새벽에 향품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단지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이 가득하였기에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빈 무덤과 천사들의 증언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갈릴리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던 말씀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그들은 비록 예수님께서 직접 부활하신 영광의 몸을 보지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제일 먼저 열한 사도와 다른 사람들에게 힘있게 전했습니다.
여인들이 처음부터 부활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인간적인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통해 성령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빈 무덤을 보게 하고 천사의 음성을 듣게하고 말씀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비록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확신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눈으로 경험한 제자들은 처음에 의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자들보다 즉각적으로 더 큰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부활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부활에 대한 신앙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새로운 것을 보고 체험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예수님의 말씀으로 부활을 확신할 때 능력이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곧 우리의 부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 조병일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