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덴컬럼

인내하는 자의 복

2016.06.07 01:34

Master 조회 수:11307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1980년대 <3의 물결>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정보혁명의 중요성을 예측했습니다. 그는 미래사회는 <강자와 약자 대신에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다.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속도입니다. 무조건 빨라야 됩니다. 빠른 것이 좋아 보입니다. 느린 것은 경쟁력이 없고, 시대에 뒤쳐져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기다림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인터넷국가가 되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인터넷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이런 시대에 살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기다림이나 참는 것을 하지 못합니다. 한 조사기관에서 현대인의 참을성에 연구하며 짜증내는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교통신호가 바뀌고 나서 0.5초 이내에 차가 출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컴퓨터 앞에서 화면이 바뀌는데 3, 매표소에서 잔돈을 거슬러 받는 시간이 30,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2, 택시를 기다리는데 5분 이상 되면 절반 이상은 포기합니다. 낚시꾼은 한 곳에서 3시간 앉아서 고기를 못 낚으면 대부분은 자리를 옮깁니다. 그러면 과연 이렇게 빠른 것만 좋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요리하고 먹기는 편해도 건강에는 분명 좋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시간을 두고 만든 발효음식으로 <슬로우 푸드>를 먹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결국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을 만드는 숙성의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세상에 서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세계는 인스탄트식품처럼 금방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는 기다림이 필요하고 오래참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계획하시고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질서안에서 창조하셨습니다. 첫째날 부터 여섯째날 시간을 나누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자이시기에 한 번에 전부를 만들 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두고 기다림속에서 만드셨습니다. 아브라함도 후손의 약속을 받은 뒤 10년이 지난 후 실패했던 원인이 조급함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적인 수단으로 낳은 이스마엘로 끊임없는 분쟁이 시작됩니다. 야고보는 5장의 결론적인 말씀에서 <아는 지식적인 믿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함의 믿음이 중요하다>하는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이 행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인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축복해 주는 도구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욥을 꼽고 있습니다. 욥의 결말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4시간동안 도끼로 나무를 누가 많이 베는가? 시합을 한다면 남들은 쉴틈없이 빨리 4시간동안 도끼질을 하면서 나무를 베지만 자신은 1시간 동안은 앉아서 온전히 도끼날을 갈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1시간은 차분히 도끼날을 갈므로 더 많은 나무를 벨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내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 병일 목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벽기도는 화 - 금 6시 토 6시30분 교육관 포럼에서 있습니다 Master 2020.06.01 12275
340 부활 주일과 교회 설립 주일을 맞이하며 Master 2022.04.27 1588
339 가상칠언의 다섯번째: 내가 목마르다 Master 2022.04.11 1268
338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Master 2022.04.11 1279
337 십자가는 능력입니다. Master 2022.03.26 1279
336 십자가는 변화입니다. Master 2022.03.26 1278
335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Master 2022.03.16 1329
334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증명됩니다. Master 2022.03.08 1257
333 엔데믹 시대에 이어 갈 목장모임을 돌아보며 Master 2022.02.27 1385
332 주님이 진정한 주인입니까? Master 2022.02.27 1321
331 믿음을 다시 Reset 합시다 Master 2022.02.12 1454
330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Master 2022.02.12 1470
329 희생과 섬김의 삶이 주는 능력 Master 2022.02.12 1591
328 꿈을 가지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Master 2022.02.12 1573
327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Master 2022.01.16 1414
326 예배의 감격을 회복합시다 Master 2022.01.16 1704
325 2022년 신년감사주일을 맞이하며 Master 2022.01.16 1459
324 2021년 송년주일을 보내면서 Master 2022.01.16 1518
32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 Master 2022.01.16 1489
322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Master 2021.12.13 1617
321 대강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며.. Master 2021.12.13 1553
에덴장로교회 (Eden Church ) 2490 Grove Way, Castro Valley CA 94546 / 교회전화번호(510)538-1853
Copyright ⓒ 2014 Eden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