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기었노라

오늘은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무리들이 손에 종려나무 들고 호산나<우리를 구원하여 주소서>를 외쳤습니다. 종려나무는 승리와 정복의 상징입니다. 복음서의 1/3을 고난주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난주간의 행적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고난주간에 많은 사역을 하셨지만, 마지낙 유언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특별히 요한복음 16장은 제자들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을 보이시며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나 담대하라 말씀하십니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미래의 사건을 포함하는 선포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첫째로 용서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모두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아셨습니다.

알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모르고 속는 것은 쉬운데, 뻔히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주님은 단순히 속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해 주셨습니다. 용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기에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 받은 경험이 있는 자만이 이웃에게 용서를 베풀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용서는 절대적으로 구원과 직결됩니다.  하나님께 구원받았다는 확신은 나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믿음에서 고백됩니다. 또한 용서는 마귀의 세력을 무력화시키기 힘이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질투와 미움으로 노예로 팔려가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형들이 총리가 된 그의 앞에 섰을 때, 복수하지 않고 자신의 고난을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로 해석을 했습니다. 만약 요셉이 용서하지 않았다면 12지파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단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세상을 이긴 비결은 기도였습니다. 주님은 십자가 사역을 앞두고 땀이 핏방울이 되는 겟세마네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기도는 이 땅에서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며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는 성도들에게 놀라운 기도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 땅에서 기도로 매여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분냄, 시기, 질투, 불화, 전쟁, 악한 영들과의 대적, 마귀의 궤계 등 이 모든 것을 기도로 묶어야 합니다. 반면에 풀어야 할 것도 많이 있습니다. 오해와 갈등, 실패의 기억들, 우리를 낙망케 하는 것들, 육신의 병들, 이 모든 것을 기도로 풀어야 합니다. 고난 주간에 좀 더 기도에 힘쓰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함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습관적으로 즐겼던 육신의 안일함을 뒤로 하고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과 함께 하는 고난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조 병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