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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 ~ 카더라> 통신의 피해

2016.09.19 12:09

Master 조회 수:4470

오늘은 연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목사가 연애인에 대해 얘기하면 조금은 영적인 믿음(?)과는 

무관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세상의 살아가는 모든 인생 속에서 한 사람의 부류로 연애인도 포함됩니다

사실은 저도 젊었을 때, 아주 잠깐 동안은 연애인에 대해 막연하나마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멋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감명있게 보면 한 번쯤 그런생각들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여자 연애인 가운데 한류스타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영애>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백옥같이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대장금>으로 아시아의 최고 한류스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별히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연기에만 전념해서 그런지, 베일을 가린 신비스러움을 더했습니다. 결혼도 신비로울 만큼 빠르게 

진행하고,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나 육아에만 전념했습니다


방송계를 떠난 듯한 그녀가 2012년 갑자기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는 이영애 관련 

단어들로 가득찼습니다. 이유는 한 TV 프로가 '이영애의 초호화 전원주택'을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는 이영애의 경기도 거주 주택을 먼발치에서 촬영한 뒤, 근처 주민들 말을 인용했는데,  그녀의 집이 

‘건평 180평에 이르는 초호화 저택에서 20여명 직원과 함께 호화스럽게 거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파라치 사진을 연상케하는 망원렌즈 촬영, 그리고 실제 사실을 생생히 증언하는 듯한 이웃 인터뷰까지,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 생생한 현장 보도에 모두 넘어갔습니다. 인터넷 등에서는 이를 과장 확대한 소문에 

악성루머까지 겹쳐지면서 이영애의 거주지는 졸지에 구중궁궐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런데 4년 후 한 방송에서

너무나 서민적인 모습으로 그녀가 거주하는 '궁궐(?)이 구석구석 방송에 노출되었습니다. 비록 넓은 정원과 

큰 평수의 전원주택은 서민들 부러움을 사기에는 충분했지만직원 20여명이 같이 살기엔 턱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각박한 경쟁의 서울을 떠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자라기 가장 좋은 환경의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서는 <남의 말>을 하는 것, 일명 <뒷담화>는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당신이니까 얘기하는 건데~> 말하면서 서로에게 친밀한 감정을 갖게해서, 자신들만의 각별한 감정으로 동일감을 갖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보수집과 판단은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 심리학 

연구에서 실험자들을 모은 후, 교수연구실에서 대기해달라고 부탁하고, 한 명씩 방금 전에 머물렀던 교수연구실에서 무엇을 봤는지 백지에 기록하게 했습니다. 대부분은 펜이 있었다고 기록했지만, 펜은 미리 치워둔 상태였고

그 대신에 일부러 농구공을 가져다 놓았는데, 기록한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본 것이 아닌, 교수연구실에 있을 법한 것을 기록했고, 어울리지 않는 것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  전할 때 100% 들은 그대로를 전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들었다고 생각한 것만’을 전하고, 자신의 선입관과 판단적인 해석이 보태져서 다음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세상은 그렇다치고 교회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자신의 얘기보다 남의 얘기를 하기가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보다는 주변과 환경, 그리고 

남의 탓을 돌렸습니다.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우리 모두는 소문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며, 희생자다>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예외가 없습니다. //조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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