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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인내하는 자의 복

2016.06.07 01:34

Master 조회 수:11262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1980년대 <3의 물결>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정보혁명의 중요성을 예측했습니다. 그는 미래사회는 <강자와 약자 대신에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다.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속도입니다. 무조건 빨라야 됩니다. 빠른 것이 좋아 보입니다. 느린 것은 경쟁력이 없고, 시대에 뒤쳐져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기다림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인터넷국가가 되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인터넷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이런 시대에 살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기다림이나 참는 것을 하지 못합니다. 한 조사기관에서 현대인의 참을성에 연구하며 짜증내는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교통신호가 바뀌고 나서 0.5초 이내에 차가 출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컴퓨터 앞에서 화면이 바뀌는데 3, 매표소에서 잔돈을 거슬러 받는 시간이 30,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2, 택시를 기다리는데 5분 이상 되면 절반 이상은 포기합니다. 낚시꾼은 한 곳에서 3시간 앉아서 고기를 못 낚으면 대부분은 자리를 옮깁니다. 그러면 과연 이렇게 빠른 것만 좋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요리하고 먹기는 편해도 건강에는 분명 좋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시간을 두고 만든 발효음식으로 <슬로우 푸드>를 먹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결국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을 만드는 숙성의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세상에 서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세계는 인스탄트식품처럼 금방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는 기다림이 필요하고 오래참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계획하시고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질서안에서 창조하셨습니다. 첫째날 부터 여섯째날 시간을 나누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자이시기에 한 번에 전부를 만들 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두고 기다림속에서 만드셨습니다. 아브라함도 후손의 약속을 받은 뒤 10년이 지난 후 실패했던 원인이 조급함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적인 수단으로 낳은 이스마엘로 끊임없는 분쟁이 시작됩니다. 야고보는 5장의 결론적인 말씀에서 <아는 지식적인 믿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함의 믿음이 중요하다>하는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이 행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인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축복해 주는 도구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욥을 꼽고 있습니다. 욥의 결말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4시간동안 도끼로 나무를 누가 많이 베는가? 시합을 한다면 남들은 쉴틈없이 빨리 4시간동안 도끼질을 하면서 나무를 베지만 자신은 1시간 동안은 앉아서 온전히 도끼날을 갈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1시간은 차분히 도끼날을 갈므로 더 많은 나무를 벨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내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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