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동행하십니까?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중요한 기독교 절기를 꼽으라하면 성탄절, 혹은 부활절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명절이 <성령강림절>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지금까지

약속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최종적인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한가지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입니다. 신앙생활의 중요한 핵심도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동행하는가?>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를 이 땅에서 천국으로 보내는 구원을 위해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에서도 천국과 같은 삶을 살게하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믿음생활은 천국생활을 이 

땅에서 누리며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성령님이 이를 도와주십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이라면, 성령강림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들의 몸에 오신 날입니다. 성도들의 몸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임재하여 주시고 함께 동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특정인에게만
성령님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요엘 2장 28절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셨습니다. 자녀와 젊은이, 늙은이, 남종과 여종에게 까지 성령을 주셨습니다. 

실패하고 부족한 자들이지만, 성령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누구를 막론하고 성령을 내려주신 날이 

성령강림절입니다. 누가복음 11장 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하기에 우리는 성령충만함을 

사모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루살렘은 제자들의 실패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예배와 기도의 장소입니다. 성령충만함이 있으려면 예배와 기도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이스라엘 회복의 때>에 대해 물었을 때, 주님은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말은 절제하고, 순종하여 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집중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 판단, 사람들의 말은 뒤로하고 오직 하나님과 상대하며 음성을 듣는 골방기도에 

전념했습니다. 그러자 성령이 충만히 임재하셨습니다. 성령께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그제서야 말하게 하십니다. 실패했던 제자들을 변화시켜 입술에 복음을 담아주셨습니다. 핍박이 

더욱 심해질수록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흩어져 복음을 전했더니 세워진 것이 

<교회>입니다. 이 땅에 최초의 교회가 서게 된 것은 성령이 임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죄악을 이기게 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하십니다. 변화의 영입니다.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반드시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성령강림절을 보내며 다시한번 성령을 

사모하시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조 병일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