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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선하고 아름다운 동행; 섬김과 사귐

2016.08.30 08:08

Master 조회 수:4968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시절이 되었습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예배 때 “앞자리가 은혜 받는 금자리”란 말씀을 금주의 한마디에 싣고, 부탁의 말씀을 드렸더니 순종의 마음으로 자리를 쾌히 움직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3개월전, 신록의 계절 5월 말에 우리 교회가 오랫만에 가족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동행, 시편 133> 이라는 주제로 경치가 좋은 South Lake Tahoe에서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된 우리가 간증을 통해 성장배경, 신앙배경 등을 나눔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했습니다. 한 지붕에서 같이 먹고 자고, 찬양하고 예배하고 게임도 하는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마니또>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다들 재미있어 하면서, 이것을 수양회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도 섬김과 사귐의 문화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몇몇 분들이 주셨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와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9월  첫째 주에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목장이 달라서 서로 대화를 나누어 보지 못한 분들과 사귐과 섬김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섬김이 게임을 넘어 체질화되고 생활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니또 게임이란? <비밀친구>란 뜻의 이태리어입니다. 먼저 나눠준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습니다(이름을 적어 넣는 분 만이 제비를 뽑을 수 있음. 참가자 전원이 섬김을 베풀고 섬김을 받는 숫자가 일치) 참가를 원하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이름을 넣은 후 제비 뽑기를 통해 자신이 섬겨야 할 지정된 친구를 배정받습니다. 그리고 9월 첫째주일에 1달 동안 제비에 뽑힌 사람을 자신이 보이지 않은 수호천사가 되어 상대방이 눈치채지 않게 비밀스럽게 섬기는 것입니다. 혹시나 자신이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런 섬김을 안하면 안됩니다. 섬김의 달란트를 청지기가 땅에 묻어 두는 것과 같습니다. 주인의 책망이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일에 식사시간에 적어도 3가지 이상 섬긴 내용을 발표를 해야 합니다 (메모해서 기억해야 함). 한 사람만 섬기면 표가 나니까 여러사람을 함께 섬겨서, 나의 비밀스런 마니또가 아닐까? 혼동스럽게 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이 마니또임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사람을 자연스럽게 섬겨야 합니다. 매달 마지막주일 점심시간에 자신의 마니또를 맞추는 시간에 아마 많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섬기신 분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 될 것입니다. 이분은 그 달의 최고 섬김이입니다

섬김의 방법은 무제한입니다. 관심과 기도가 있다면 여러가지가 방법을 성령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유일한 목적은 섬김이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 섬김은 선하고 아름다운 주님과의 동행입니다. 섬기는 자는 <비밀친구> 처럼 아무도 모르는 하나님만 아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불렀던 찬양곡의 가사가 생각 납니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 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온 세상 가득차네> 섬김은 주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흘러야 하듯, 섬김은 베풀 때 성령의 능력으로 생명과 풍성함으로 나타납니다. 섬김과 아울러 9월은 

교회와 신앙성장을 위해 <합심기도>에 더욱 힘쓰길 원합니다. 어떤 기도의 형태이든 함께 기도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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