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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흩어져 섬기는 교회

2018.01.21 17:22

Master 조회 수:3142

 이세상에는 원조 즉 <처음 시작>이라는 단어가 많은 영향력을 줍니다. 한국에 가보면 언제부터인가 음식점

간판에 <원조 설렁탕 원조 부대찌게 원조 족발집>이 유행처럼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처음>이라는 것은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기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모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세상이 날로 세속화되고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가운데 교회의 역할과 영향이 약해가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많은 지상교회들이 

교회의 본질은 잃어가고 비 본질 문제로 더욱 높은 벽을 쌓고, 분열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말합니다. 


물론 지상에는 완전한 교회가 없음에도 가장 이상적인 교회의 원형이요, 모델을 찾는다면 초대교회입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초대교회는 어떤 교회였습니까? 무엇보다 말씀을 자기의 것으로 받았습니다. 초대교회인들은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라 말씀을 받았습니다. <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받아서 삶으로 행하기 위해 심령에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강단의 설교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인격적으로 존중한 만큼, 말씀은 살아서 우리 삶에서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초대교회의 

특징은 진정한 믿음의 가족공동체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졌다>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유토피아(Utopia)적인 공동체를 떠올리던지, 공산주의식 

공동체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팔아”와 “나눠 주고”의 동사형은 원문에 의하면 <계속해서 반복하는 동작>

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전 재산을 한 번에 헌납하는 공동체였다면 더 이상 팔 것도 없고 나눠줄 것도 없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집에서 돌아가며 모였으니 개인의 소유였습니다. 그들은 비록 개인재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자기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으로 여겼습니다. 청지기로서 관리할 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누어 사용하는 가족공동체였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모이는 데만 힘쓴 것이 아니라 흩어져 영혼구원하는데 전력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여기에서 집에서 “떡을 떼었다”는 것은 단순히 성도의 교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떡을 떼었다는 것은 애찬과 

함께 성찬까지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그 때, 가정에서 모이기를 힘써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말씀을 듣고, 성찬, 성도의 교제와 기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또한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성전을 우리는 단순한 교회의 전신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당시에는 아직도 유대교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는 것으로 헤롯이 지은 3차성전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못박아 죽인 유대인들이 예배하는 성전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나누는 기독교식의 예배는 

드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 유대교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이 유대교식 예배를 드렸던지, 성전 기도시간에 

올라가 기도했던지, 아니면 그곳에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전에 올라간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과거에 자신들과 함께 유대교에서 생활하던 동료와 지인들 혹은  친족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을 만나서 무엇을 했을까요? 분명 자신들이 경험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며 증거했을 

것입니다. 성전에 모인 것은 전도하러 올라 간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기도시간에 

맞춰 올라 갔다가 앉은뱅이를 고쳐준 사건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한 것입니다. /조 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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