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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십자가 아래의 사람들

2018.03.26 13:02

Master 조회 수:3001

 십자가는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십자가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에 따라 인생의 정체성이 달라집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십자가 아래에 모여있었습니다. 

첫번째 부류로 로마 군병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최종 판결이 나자 관정 안으로 끌고 들어가, 군인을 모아 희롱했습니다. 홍포를 입히고,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를 홀처럼 손에 들게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왕처럼 꾸며서 조롱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사형 집행관이라는 관점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저 충실하게 자기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뿐이었습니다. 도대체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오른편 강도는 같은 현장에서 구원받았지만, 그들도 동일한 기회가 있었지만 영적인 무관심 때문에 구원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두번째로 따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현장에 수많은 무리들 대부분은 며칠 전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서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메시야인 줄 알고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사이에 돌아 섰습니다. 이는 종교적 관점에서 십자가를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메시야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들의 욕망을 만족시켜주며, 성공을 이끌어내야만 했습니다. 그들의 바램과 계획에서 예수님이 어긋나니까 다시말해 현세적인 만족을 주지 못하니까 모든 것을 부정한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들의 더러운 욕망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우니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여버린 것입니다. 

셋째로 구경 나와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시몬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유월절 명절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그런데 세상 말로 재수없이 걸려서, 하는 수 없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 시몬이 생각할 때는 <왜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나에게…단지 구경하러 왔는데, 차라리 뒷줄에 있을 것, 괜히 잘 본다고 앞줄에 나와서>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는 조금도 어김없이 진행된 하나님의 계획이며 섭리였습니다. 마가복음 15장 21절에 보면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알렉산더와 루포는 로마교회에 너무나 잘 알려진 존경받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아울러 로마서 16장 13절에는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바울은 로마성도들에게 보낸 문안 인사 중에 루포와 그 어머니 즉 시몬의 부인이 자신의 영적인 어머니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해줍니까?   시몬이 십자가 현장에서 억지로진 십자가였지만, 이로 인해 믿음의 가문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넷째로는 로마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도 모르고 메시야 예언도 모르는 이방인이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양심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그 때 비로소 온전한 십자가 사건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십자가 아래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입니까? 고난주간을 통해 광야로,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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