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금식기도 수고하셨습니다

할렐루야!  21일간 결단하고 시작했던 다니엘금식기도를 오늘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목장에서 감사와 은혜를 나누어보면 많은 분들이 이번 기도회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새로운 믿음의 습관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자매는 아침 금식을 작정했는데 한국에서 친지가 2주동안 방문하는 바람에 아침밥을 차려주면서 본인은 금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어려운 상황과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서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육의 소욕을 절제하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선 것을 주님은 아실 줄 믿습니다. 

저도 밤에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붙잡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교회에 주어진 모든 상황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하는 가운데, 모든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깊어지는 것이 우선임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고백했던 고난의 환경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은혜의 자리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21일보다는 40일 작정기도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조금 더 개인적으로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요즈음 <하나됨>에 대한 주일설교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속사람이 강건한 사람은 하나됨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나됨은 사람이 애쓰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하나됨의 근거를 7가지로 제시했습니다.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하나님> 무엇보다 몸이 하나됨을 강조하고 있는데, 육신의 몸은 결코 자기 분열을 일으키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너무나 신비합니다. 수많은 신체 기관들이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경 세포 조직들과 혈관, 온 몸을 지탱하는 뼈들, 내장기관들, 보이지 않은 호르몬들이 서로 보완하며 상호 유기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의 길이는 12만km 정도 되는데, 지구의 둘레가 4만킬로미터이니까 3바퀴 도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혈관을 한 번 도는 시간은 불과 46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상상하지 못하는 속도로 움직이는데, 이것이 혈관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또 우리의 눈은 최대 천만 가지의 다른 색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능은 정말 놀랍습니다. 소화는 강한 산성과 알칼리성 사이의 위태로운 평형 작용으로 이뤄지는데, 위산은 아연을 녹여버릴 정도로 강하지만 위장에서 분비되는 알칼리성 물질이 위벽이 녹지 않도록 막아 줍니다. 그런데도 위벽을 이루는 5십만개의 세포들이 매 분마다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되고, 3일마다 위벽 전체가 새것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것이 단순히 위가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 협력해서 이뤄지는 일입니다. 몸은 이렇듯 상호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교회도 몸과 같습니다. 유기적인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에스겔 11:19-20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됨은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고백하며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조 병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