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8 13:33
요즈음 저는 목장을 섬기면서 도전과 은혜를 받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함께 참석해서 감사했습니다.
어떤 분은 연말 연초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기위해 가족여행을 뒤로하고, 성경을 올
해부터 새롭게 읽어보려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설교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살아보려는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연초에 시작된 <둘이하나> 특별새벽기도회에도 적지 않은 가정들이 기도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변화하려는
모습을 뵈면 목회자로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 사람의 변화된 모습이 마리아의 옥합처럼 주위의 아름다은
향기를 발해 마음을 흐믓하게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연초가 되면 어떻게하면 하나님의 원하심으로 교회의 사역을 이룰까?
고민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살펴보면서, 구제에 대한 부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구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경은 믿음과 음과 은혜만을 강조하지
않고 구제와 선행도 강조합니다.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1서
3:17,18). 뿐만아니라 구제는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하고 윤택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 11:25) 히브리어로 <구제>를 가리켜 <쩨다카>라 하는데,
원래 이 말은 '의 (Righteousness)' '정의(Justice)' 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용어를 <구제>의 뜻으로 사용하게 된 것의 배경은, 신명기 16장
20절 말씀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이 말씀을 해석하기를 <너는 마땅히 구제하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얻으리라> 다시말해 <공의를 구제>로 바꿔서 사용한 이유는
구제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공의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심지어는, 구제를 받는 사람 조차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구제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그리고 구제하는 자가 복을 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남들에게 속한 것은 그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혹시 네 소유 중에 그들의 것이 없나 살펴보아라> 구제를 행할 때, 내 것을 가지고 나누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타인의 것을 잠시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되돌려 주는 것이기에, 자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주인을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줄 때, 당연한 것이지 생색을 낸다든지 ‘내가 했다’는 공로를 주장할 없습니다. 2017년은 각 가정에서
나누어준 <사랑모금함>에 우리의 정성을 모아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달하는 마음이 따뜻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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