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감사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자연의 수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기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것의 하나는 계시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시작해, 자신을 직접 우리들에게 나타내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또 하나는 감사종교입니다. 다른 종교는 자신의 소원 성취 내지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을 섬깁니다. 자신을 위해 신이 존재합니다. 샤머니즘 이나 이슬람 경우에는 신의 보복이 두려워 종교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종교입니다. 

감사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If)의 감사, 둘째 (Because)의 감사, 셋째 (Nevertheless)의 감사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는 감사는 무엇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는 감사입니다. 우리 눈에는 비록 지금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있을지라도, 상황 너머로 끊임없이 선을 일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발견할 때 할 수 있는 믿음의 3차원적인 감사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능력의 종으로 죽은 자도 살려낸 바울은 계속적으로 좌절하게 만드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기도의 능력자인 바울은 1번도 아닌 3번씩이나 가시 제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주는 것 대신에 <은혜가 족하고, 능력이 약한 데서 오히려 온전해 진다>고 말씀 하십니다. 이러한 의외적인 응답에 대해 바울은 <도리어 크게 기뻐하며,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는데,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기 때문이다> 고백하며 기뻐했습니다. 바울은 감사를 넘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자랑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그리스도의 능력> 자신에게 머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위대한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영적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고 자랑할수록 그리스도의 능력이 사라지며, 반대로 내가 약함을 고백할 수록 강한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는 마치 시소 게임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을 통해 진정한 감사가 무엇인가? 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사건과 환경 때문에 감사하면 결국 사건과 환경이 사라지면 감사도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선한 분으로 자신의 모든 생각보다 뛰어나신 분임을 확신하며 감사했습니다. 

미국의 뉴욕재활병원과 한국의 실로암 안과 병원의 벽에 붙어있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는 사람>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하려고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는데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삶이었지만 미처 표현 못한 기도까지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조 병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