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한국학교 공지사항

세계의 주요 신용평가회사가 발표한 국가 신용도 등급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다는 뉴스가 국내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이 20-50클럽(인구 5천만명이 넘으면서도 1인당 GDP 2 달러를 넘는 국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가입하게 되었다느니 무역액 총계가 1 달러를 넘어섰다느니 하는 뉴스도 보도되었다.  그리고 지난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당당히 세계 5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국가와 민족의 저력을 확인할 있는 소식들이기에 여간 기쁘지 않다.   

모든 민족이 그러하겠지만 자긍심을 확인하고 높이는 일은 민족의 자존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요즘처럼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해진다. 위에서 제시한 몇몇 사례만으로도 현시점 우리 민족의 좌표도 가늠할 있고 미래를 밝게 전망할 있기에 남다른 민족적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한민족의 민족적 자긍심을 가질 있는 1 요체는 한민족이 오랜 역사를 지내오는 동안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언어를 쓰고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여 발전시켜 민족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민족이다. 특히 한반도가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하여 주변 강대국(한반도 주변에는 세계 최대의 강대국들만이 있다)으로부터 수많은 침략도 받고 간섭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존과 독립을 유지해 것은 세계에 널리 자랑할만하다.

 현시대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일 있고 민족의 발전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다. 전세계에 살고 있는 740만에 이르는 재외동포이다. 역사적으로 재외동포 사회의 형성 과정에 민족적 애환도 컸고 지역에 따라서는 한국과의 연결이 끊어지기도 하였지만 이제 740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영속적 발전의 동인이 있다.

 세계 곳곳의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들의 모임, 한인 상공인 사이의 네트워크인 한상대회, 한인 무역인 사이의 네트워크인 월드 옥타 등은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재외동포의 힘의 결집을 상징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의 경우에는 한국 국민으로서의 참정권을 가지게 되어 한국과의 연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동안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를 민족의 외연을 넓히는 첨병이자 역군으로 인식하고 현지 정착 지원과 한국과의 연계라는 양면 정책을 실시해 왔다. 분명히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는 우리 민족의 외연이고 저력이다.

 

그런데 재외동포가 한민족의 저력으로 우뚝 서고 앞으로도 민족 간의 경쟁에서 한민족의 우월성을 확보할 있도록 중요한 요인이 있다. 전세계의 재외동포 사회에서 예외 없이 동포 후손에 대하여 민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시간에도 전세계에 산재한 2천여 한글학교에서 15 명의 한민족 후손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다른 민족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일이다. 동포사회의 이러한 노력은 바로 한민족이 어떻게 수천 동안 민족 자존과 발전을 이루어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준다. 위에서 말한 네트워크나 정책, 제도와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재외동포 후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다차원적인 의미를 갖는다. 민족적 자존과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시대 재외동포 후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인류사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현시대 조류에서 민족 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물론 동포 후손의 역량이 커지면서 민족의 역량이 함께 강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포 후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이 어떻게 현시대 조류에서 민족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되는가? 현시대를 지칭하는 다양한 화두 중에 국제화, 정보화, 소프트 파워와 지식시대 등이 단연 대표적이다. 재외동포 후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 사용 능력과 한국문화 이해 제고가 목표가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한민족임을 인식하고 정체성이 몸에 베인다. 그런데 한국어 능력의 향상은 동포 후손에게 다른 의미를 갖게 해준다. 1언어 이외의 2언어 내지는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의미가 그것이다.

2언어 내지는 외국어 능력은 국제화 시대, 정보화 시대, 지식산업의 시대에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 국제화는 필연적으로 모어 사회를 넘어 전세계 이언어 사회, 이문화사회를 활동의 무대로 삼는 것이 되는데 당연히 외국어 능력이 필수적이다. 정보화 사회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가 제일 중요하고,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도구의 개발이 더불어 중요해진다. 그런데 정보라는 것은 결국 언어를 도구로 하여 전달되고 관리된다. 지식산업도 같은 예가 된다. 이렇게 본다면 현시대 동포 후손이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민족 정체성의 유지를 넘어서 실용적 가치를 갖게 된다.

 

 

 이제 우리는 재외동포 후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체계화하자. 한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교육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외국어를 선택할 한국어를 우선순위로 꼽을 있게 만들 있다. 한글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현지의 공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있다. 그리고 동포 후손이 지속적으로 한국어 능력을 키운다면 사회에 진출할 때나 사회에서 활동할 힘이 것이다. 한글학교에서 배우는 한민족이 쓰는 , 한민족의 문화가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역량으로 전환이 되기도 한다.

전세계 곳곳의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한민족의 후손들이 이렇게 민족적 정체성도 키우고 현시대에 요구되는 역량도 키울 있으니 한글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배가된다. 어느 때보다도 민족의 운명이 상승하는 요즘 전세계 곳곳에서 사는 우리의 후손이 한민족임을 자각하도록 하고 실생활 사용 가치가 한국어 능력을 갖추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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